신라인무 회원들 ‘독도 홍보 캠페인’ <br/>‘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행사도 함께
코로나 시기를 제외하고 해마다 이곳에선 태극기가 등장하는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해양수산부와 함께한 이 행사의 주최자는 신라인무(신라in舞)라는 단체다. 행사를 이끄는 이영미 씨를 만나봤다.
-행사를 시작한 계기가 있나요?
△딸의 초등학교 합창단 안무인 ‘도레미송’을 재능기부 하던 중이었습니다. 유튜브에서 도레미송 스페인역 광장 영상을 우연히 마주하게 된 후 플래쉬몹의 이점과 어떤 공간을 알릴 수 있다는 장점이 보여 처음 기획했습니다. 첨성대 앞에서 도레미송 플래쉬몹 공연을 시도한 것이죠. 오랫동안 학원을 운영한 경험이 있어 지인들과 몇 번의 연습 후 2017년 10월 영상촬영을 하게 됐습니다.
-코로나 이전 독도 관련 퍼포먼스가 인기였지요?
△영상 촬영 후 반응들이 다양했습니다. 신선하다, 보기 좋다는 반응도 많았지만 유적지 앞에서 춤을 추는 건 잘못된 게 아니냐는 부정적 시선도 있었어요. 그러다 독도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에 신라장군 이사부도 나오고 독도가 신라의 삼국통일 시기 때 이사부 장군에 의해 우리 땅이 됐으니, 경주는 독도와 큰 인연이 있다고 생각됐어요. 독도 수호의 의지를 시민들과 함께 하고 싶어 지속적인 활동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그동안의 활동을 평가하신다면?
△2018년부터 매년 10월 25일 독도의 날을 기념하는 문화공연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올해로 5회를 맞았습니다. 공연명은 ‘독도를 사랑한 소녀들’로 지역 문화예술인이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시민들과 함께 합니다. 1~2회 공연 후 후원금은 위안부 할머님들이 계시는 나눔의 집에 기부했어요. 공연 영상이나 활동 영상은 유튜브에서 ‘신라인무’를 검색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이영미 씨는 영남대에서 체육학을 전공했고, 사단법인 한국스포츠건강협회 이사와 경주시민감사관 등으로 활동했다. /박선유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