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상습정체 뚫리나… 흥해우회도로 개통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2-04-26 20:24 게재일 2022-04-27 6면
스크랩버튼
초곡∼용천리 6㎞ 4차로 신설<br/>내일 오후 4시부터 정상 운행<br/>20분 정체구간 4분만에 통과<br/>일부 나들목은 시설 보완 준공
오는 28일 오후 임시개통 예정인 7번 국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우회도로의 마을진입 나들목 4곳의 공사가 끝나지 않아 이용에 불편이 예상된다. 26일 오후 흥해면 마산리 진출입로에서 공사가 한창이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주말과 휴가철 최악의 교통체증이 빚어져 인근 주민들로부터 ‘마의 구간’으로 불린 국도 7호선 포항 흥해구간이 우회도로 개통으로 숨통을 트이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국도 7호선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에서 용천리까지 총 6.0㎞ 구간의 4차로 신설공사를 마치고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개통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되는 포항 흥해우회도로는 동해권 간선축인 국도 7호선(부산 중구∼함북 온성) 중 흥해읍을 우회하는 구간이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은 지난 2008년 국도 7호선 흥해구간의 정체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흥해우회도로 개설사업을 착수했다.


그런데 우회도로 포함구간과 관련해 인근 주민들과 마찰이 발생하면서 착공이 다소간 미뤄지면서 2015년 4월 착공에 돌입했다. 이후 약 6년 11개월간 공사가 진행됐고, 총사업비 1천130억원이 투입됐다.


흥해읍 중심을 통과하는 기존 국도 7호선은 하루 평균 교통량이 3만7천57대로 상습적인 교통 체증이 발생한 구간이다. 상가, 학교, 주유소 등이 있고 최근에는 주변의 초곡·남옥 지구 등에서 아파트 단지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지금까지 기존 4.9㎞(평면교차로 8개소) 구간을 통과하는데 출·퇴근 시간대 15분, 여름 휴가철에는 20분 이상 소요되던 것이 이번에 신설된 입체교차로를 통해 신호 없이 4분 만에 통과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는 우회도로 개통으로 평상시 도로 이용객의 불편을 해소할 뿐만 아니라 인근 칠포해수욕장 등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흥해우회도로 개통은 도로 준공 이전 임시개통 형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도로 중간지점에 설치된 나들목 4곳, 도로사면, 안전시설 등은 개통 이후에도 마무리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오는 28일 도로가 개통되는 것은 맞지만 도로 완전준공까지는 약 2개월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며 “6월 20일쯤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사가 완료되면 나들목 등 일부 미개통 구간도 이용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