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최대 2년 거주 가능 <br/>‘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br/>생활 필요한 가전·가구 완비<br/>기초경제·직업교육 지원도<br/>“희망 키우는 보금자리 될 것”
‘삼성 희망디딤돌’은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지내다 만 18세가 돼 사회로 첫 걸음을 내딛는 청소년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과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구미시 송정동에 개소한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오피스텔 건물에 입주해 실제 자립한 것과 같은 환경을 제공하고 청소년들이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자립생활관 25실과 만 15∼18세 청소년들이 며칠간 거주하며 자립생활을 미리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립체험관 5실을 갖추고 있다.
생활관과 체험관에는 각종 가전제품, 주방용품, PC, 가구 등도 구비돼 있다.
또한 기초 경제 교육과 직업 교육, 진로상담, 금융 지원 연계 등 자립을 돕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경북센터에서는 연 720여 명의 청소년들이 거주를 비롯해 자립 체험, 각종 교육에 참여한다. 센터 운영은 경북도 아동복지협회가 맡는다.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출연한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시작된 ‘삼성 희망디딤돌’ 사업은 241억원 규모로 1기 사업을 진행했으며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출연하며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센터 등 8개 센터가 운영중이며 이번 경북센터에 이어 11월에는 전남센터를 개소해 전국에 총 10개 센터가 운영된다. 지난해까지 1만515명이 삼성 희밍디딤돌센터의 지원을 받았다.
21일 열린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 개소식에는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조흥식 사랑의열매 회장,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 김홍기 경상북도아동복지협회장, 구자근·김영식 국회의원, 배용수 구미시 부시장, 전우헌 경북 사랑의열매 회장, 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이상근 경상북도사회복지협의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경북센터가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미래에 대한 막막함과 두려움을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키우는 보금자리가 될 것”이라며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희망디딤돌을 발판 삼아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임직원 모두가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보호종료 후 마음 편히 생활하며 자립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절실히 필요한데 앞으로 희망디딤돌 경북센터가 자립준비청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될 수 있도록 자립지원 중심기관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 희망디딤돌’ 경북센터는 삼성전자 임직원들의 기부금 45억원으로 마련됐으며, 시범사업이 종료되는 2023년부터 경북도에 이전돼 운영될 예정이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