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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민 대상 문학창작교실 성황

박정서 시민기자
등록일 2022-03-27 20:30 게재일 2022-03-2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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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도서관에서 문학 강좌를 듣고 있는 수강생들.
최근 봄비가 내리는 저녁 예천 공공도서관을 찾았다.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문학창작교실이 개설돼 첫 수업이 있는 날이었다.

‘시를 마주하는 밤’이라는 강좌명으로 예천 공공도서관(관장 김정연)이 주관하고 권오휘(대창중 교감) 교사의 강의로 강좌가 개설됐다.


전국적으로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고, 하루 수백 명씩 발생하는 상황에서 강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으나, 지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무사히 강의를 열수 있었다.


문학의 영역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 시를 택한 이유는 다른 영역보다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에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하기 위해 강좌를 개설했다는 것이 주관측의 설명.


어떻게 시를 읽으면 조금 더 재미가 있을까? 어떻게 하면 쉽게 쓸 수 있을까? 라는 질문으로 강의는 시작됐다.


시(詩)라는 한자를 좌우로 파획하면 말씀 언(言)과 절 사(寺)의 단어로 분리할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절에서 쓰여지는 모든 말, 행위, 풍경들 혹은, 묵언도 시가 될 수 있다.


또한, 자연의 말도 시가 된다는 설명으로 강의는 이어졌다. 수강생 12명 중 대부분이 30~50대로 여성과 남성이 고루 참여하고 있었다.


수강자들은 강좌 개설 소식을 듣고 처음엔 망설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문학 수업이 모두 취소되는 상황에서 올해 처음 열리는 강좌라 참여했다고 입을 모았다.


한 수강자는 “학생 때 외에는 시라는 장르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좋은 글들을 일고 감동을 받았으니 남은 강좌에 전부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시작된 강좌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15주 동안 열릴 예정이다.


/박정서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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