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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단체장 ‘도전장’ 낸 전·현직 도의장들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03-23 21:35 게재일 2022-03-2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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地選 돋보기<br/>4선 도의원 장경식 前 의장<br/>일찌감치 포항시장 득표 활동 <br/>김응규 前 의장, 김천시장 도전 <br/>지난 선거 패배 딛고 리턴매치<br/>고우현 現 의장 문경시장 고심   <br/>“빠른 시일내 입장 밝히겠다”<br/>10대 전반기 의장 장대진 의원  <br/>안동시장 출마 여부 저울질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도의원들의 단체장 출전이 활발한 가운데 도의회 의장출신들의 도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경북도의회에서 이번 선거에 10여명이 출전했거나 준비 중인 가운데 의장출신도 3~4명 단체장에 도전할 전망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장경식 전 의장은 포항시장 출사표를 던졌다.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도의원에 도전, 4선에 성공해 의장을 역임한 후 일찌감치 포항시장 출마를 목표로 득표활동을 펴고 있다.


장 전 의장은 지난 1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포항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전 의장은 “다가오는 포항시장 선거에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포항시민께 약속한 변화와 혁신,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청년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포항을 만들기 위해 포항시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손실보상금 지원 및 금융지원을 통한 일상으로의 조속한 복귀, 영일만대교 조기 건설, 공직사회 혁신, 중소기업 육성 및 지원 등이 포함된 7대 공약을 발표했다.


4선 도의원으로 16년간의 의정활동성과를 밝히고 “과거를 딛고 일어서 포항의 미래를 새롭게 열겠다”며 “포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포항경제를 잘 아는 창조적 리더십이 필요하고 현장을 모르는 행정으로 결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응규 전 경상북도의회 의장도 김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고도 무소속으로 출전한 현 김충섭 시장에게 패한만큼, 이번 선거는 리턴매치가 될 전망이다.


지난 12일 김천시 평화시장 광장에서 열린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 전 의장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자유한국당 공천을 받고도 낙선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한 자유한국당의 몰락, 사드 배치에 따른 민심 이반과 경선에 따른 후유증이 있었지만, 무엇보다 저의 부족함으로 시민 여러분의 아픈 마음과 그 뜻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실망을 드렸고 이에 대해 엎드려 깊이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천시장 재출마 동기에 대해 “지난 선거에서 낙선 후 소를 키우고 상주 용운중·고등학교 이사장직을 맡아 학생들과 생활하며 모든 것을 잊고 정치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다”면서 “청렴도 최하위는 말할 것도 없이 시청 중견 간부가 온갖 부정 비리로 구속되는 상황에서 시정의 최고책임자는 사과는커녕 유감 한마디도 없는 오만과 독선을 보다 못한 시민의 출마권유가 빗발쳤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현 고우현 경북도의회 의장은 문경시장 출마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그는 현재까지 문경시장 출마를 고심중이나 주변에서는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그는 “여러 사정으로 좋은 후배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줄 생각이다. 하지만 주위에서 많은 권유가 있는게 사실이다”며 “빠른시일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의원 4선 도전 때 국민의 힘 공천에서 탈락하기도 했으나, 무소속으로 출전, 지역민과의 스킨십을 바탕으로 도의원 배지를 따낸 후 후반기 도의회의장까지 꿰차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이외 10대 전반기 의장을 역임한 장대진 전 의원도 안동시장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아직 출마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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