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서 고양이를 학대하고 사체를 훼손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포항남부경찰서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A씨(28)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포항시 남구의 한 폐양식장에서 고양이를 잔혹하게 숨지게 한 뒤 사체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동물보호단체 ‘카라’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고양이 학대 사진을 보고 현장을 찾은 뒤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을 찾아 죽은 고양이 사체를 발견했으며, 생존한 고양이 8마리를 구조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호기심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