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국동계체전 초등부 아이스하키 경기는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12개 시·도 대표팀이 참가했으며, 포항엔젤스팀은 단일팀으로 경상북도 대표로 출전했다.
포항엔젤스는 예선 1차전에서 전통적인 강호로 평가받는 서울·경기·대구팀을 차례로 물리치고 경북 대표팀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우승한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 여러 팀에서 선발해 6학년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한 타 시·도와 달리 포항엔젤스팀은 단일 클럽팀이다. 클럽활동을 함께 해온 선수들이어서 훌륭한 팀워크를 발휘하여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 특히 공공 빙상장 하나 없는 동계 스포츠 불모지인 경상북도에서 전국체전 정상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 주목받았다.
이에 앞서 포항엔젤스는 지난해에는 2021년 부산광역시장배, 2021년 대구일보배, 제20회 인천협회장배 등 초등부 전국대회 3관왕을 달성하기도 했다.
포항엔젤스팀 학부모들은 “포항이 공공 빙상장이 없어서 선수들과 학부모들은 훈련을 위해 원정 훈련을 해야만 했고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경기를 앞두고 ‘떠돌이 훈련’을 감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포항엔젤스의 선수와 학부모들의 한결같은 소망은 공공 빙상장 마련이다. 선수들의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 /윤정미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