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개학 후 급증하는 학생 확진자… 기본 방역 더 철저히

허명화 시민기자
등록일 2022-03-15 20:19 게재일 2022-03-16 12면
스크랩버튼
최근 개학 후 오미크론 소아·청소년 신규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전 국민 3차 백신 접종률이 60%가 넘는 것에 비해 만 12~19세 접종률이 13.6%에 불과해 무엇보다 걱정스럽다. 3월 1일부터 시행된 방역 패스 잠정 중단으로 느슨해진 틈을 타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경북교육청 코로나 알림에서도 지난 8일 3천 명이 넘는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에서도 확진자 수의 절반이 학생 확진자다.


이 상황을 지켜본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내비치며 학교마다 기준이 조금씩 다르게 적용되는 현실에서 차라리 모두 원격수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많이 쏟아내고 있다.


포항시 북구 장성동에 사는 초등학교 6학년 학부모 정모(49) 씨는 “아이 학교에서 6학년은 두 반만 등교했다가 아침에 확진자가 나와서 오전 10시에 다시 집으로 돌려보냈다. 학년 당 몇 반씩은 온라인 수업을 하는 상황인데 이럴 거면 차라리 모두 온라인 하는 게 낫지 않으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환호동에 사는 학부모 박모(42) 씨는 “학생 확진자가 너무 많이 나온다기에 처음엔 잘못 본 줄 알았다. 아무래도 학생들이 한 공간에 있고 급식도 함께 먹으니 더 늘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걱정스러워했다.


중학생을 자녀로 둔 학부모 김모(45) 씨도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는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등교를 시킨다. 확진자가 나와도 등교를 하는 게 맞는지, 또 확진자가 나올 때마다 하교하는 게 맞는지 헷갈린다”면서 “입학한 지 이 주일인데 딱 사 일 등교했다. 매번 신경이 쓰여서 가정학습을 신청했다”라고 말했다.


이보다 어린 9세 이하의 소아를 둔 부모들은 백신 접종 대상자도 아니어서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더욱 불안해하고 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는 의사소통도 잘되지 않아서 부모들이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어서 미리 증상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확진 후 2~3일째 증상이 가장 심한데 이후에는 대체로 빠르게 회복한다고 한다. 또 가정상비약으로 해열제를 구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방역 패스가 잠정 중단되고 거리두기가 완화되는 이때 코로나 기본 방역 수칙을 더 잘 지켜야 한다. 우리 스스로 3밀(밀접·밀폐·밀집)을 피하며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꼭 착용하며 거리두기를 잘 지키며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기본 방역에 더 철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허명화 시민기자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