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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활동에 후원까지 “탁구가 즐거워”

사공은 시민기자
등록일 2022-03-13 20:08 게재일 2022-03-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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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 탁구반 회원들이 운동에 열중하고 있다.
겨울이 지나가고 봄이 오는 문턱에 들어섰다. 아직 가끔은 매서운 바람이 불지만 울진엔 건강을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생활체육 탁구반 회원들이 있다.

벌써 3년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입구에서 방역 패스와 발열 체크, 마스크 착용은 필수가 됐다.


탁구는 전신을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유산소 운동으로 칼로리 소모량이 많아 다이어트에 제격이다. 공의 움직임과 상대의 위치까지 파악하며 공격하기 때문에 집중력을 높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탁구공이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코로나19 확산 초 마스크를 쓰고 운동할 때는 숨이 차서 복식 경기를 주로 하며 움직임을 줄이기도 했다.


울진군체육회에서는 기수별로 회원들을 모집해 심신 단련과 탁구 기술을 지도하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에 회원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전에는 라지볼, 오후에는 일반볼로 분리해 운영 중이다.


수업을 담당하는 탁구 지도자는 “하루 빨리 바이러스가 종식돼 마스크를 벗고 땀 흘리며 운동하고 싶어요”라고 말한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기 전 동호인들이 지역적 특성상 외부로 시합을 다니지 못하는 점을 감안해 여러 가지 경기 방식을 도입해 경기력을 향상시켰다.


탁구를 치는 동호인들 중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기 위해 후원대회도 열었다. 이 대회를 준비하는 탁구 동호인 모두는 자발적으로 참여했고, 참가비의 일부를 후원금으로 모았다. 대회를 거듭할수록 동호인들의 후원금이 늘어났다. 탁구동호인들의 뜻을 모아 지도자 김씨는 울진군을 대표해 참가하는 학교 대표팀에게 물품과 경비를 지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확산 이후엔 대회가 중지됐다.


하루 빨리 대회가 재개돼 탁구동호인들의 단합과 의미 있는 봉사활동이 함께 이뤄지기를 기대해본다. /사공은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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