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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민주운동 연대정신 계승·발전시켜야”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2-27 19:53 게재일 2022-02-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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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민주운동’ 기념식<br/> 28일 오전 문화예술회관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인 ‘2·28민주운동’ 기념식이 28일 오전 11시 문화예술회관에서 팔공홀에서 열린다.

2·28민주운동 참여자·유족, 정부 주요인사, 학생 등 50명 미만으로 참석한 가운데 ‘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를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지난 2018년 국가기념일로 지정된 이후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됐다.

2·28민주운동은 1960년 자유당 정권이 학생들의 야당 유세장 참석을 막기 위해 대구의 8개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내린 일요 등교 지시에, 학생들이 항거하며 일으킨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학생 저항운동이다.

특히, 2·28민주운동은 학생들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지를 받으며 전국적으로 퍼져나가 3·8민주의거, 3·15의거,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기도 하다.

이날 2·28민주운동 참여 주역과 2·28참가학교 학생대표가 나란히 참배해 2·28정신을 후배 고등학생들이 대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이어 간다는 다짐을 전한다.

기념식에서는 국민의례에 이어 대구를 방문한 10대 여학생 두 명이 1960년 2월 28일 과거의 그 날로 돌아가 2·28민주운동 현장을 경험한다는 내용의 여는 영상(그들이 밀어 올린 꽃줄기 끝에서), 기념공연 1막, 기념사, 기념공연 2막, ‘2·28찬가’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된다.

기념공연 제1막(민주의 봄을 보다)은 2·28민주운동의 전개과정을 침묵의 봄 → 생동하는 봄 → 꽃피는 봄을 구현하고 제2막에서는 지치고 험난한 길을 헤엄쳐서 두려움 없는 넓은 세상으로 나아가는 흰수염 고래처럼 꿈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가수 바다가 노래공연(곡명 ‘흰수염고래’)으로 응원하며, 끝으로 ‘2·28찬가’를 제창하며 기념식이 마무리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28 민주운동은 대구지역 8개 고교 학생이 주도해 일어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3·8, 3·15, 4·19로 이어지는 민주운동의 계기가 됐다”며, “이번 기념식을 통해 2·28민주운동의 연대와 책임 정신이 더욱 계승·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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