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에 설치키로
포스코 지주사 서울 설치로 갈등을 빚어왔던 포항시와 포스코가 지주사 본사 소재지와 미래기술연구원 본원을 포항에 설치키로 전격 합의했다.
포항시는 25일 포항시청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정해종 포항시의회 의장, 강창호 포스코지주사 포항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전중선 포스코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포스코 측과 지주사 포항설치와 관련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이번 합의를 통해 포스코홀딩스의 소재지를 2023년 3월까지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은 포항에 본원을 설치하는 등 포항 중심의 운영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를 위해 이사회 및 주주설득과 의견수렴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또 포항시와 포스코, 포스코홀딩스가 TF를 구성해 포항시와의 지역 상생협력 및 투자사업에 대해 상호 협의키로 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스코가 뿌리인 포항에 지주사를 설립키로 한 결정을 환영한다”며 “그동안 힘을 모아준 포항시민들과 범대위, 지역 정치계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상생을 위해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