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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포스코홀딩스 이전 대응 지연 반박

박동혁기자
등록일 2022-02-22 20:38 게재일 2022-02-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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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지난해12월분할계획서 기습공개"

포항시가 지역 언론에서 제기된 ‘포스코홀딩스 이전 관련 포항시의 대응 지연’에 대해 반박했다.

포항시는 포스코가 지난해 12월 10일 존속회사·분할회사 정관이 기재된 분할계획서를 이사회 의결 후 주요사항보고서를 통해 기습적으로 첫 공식 공개했다고 밝혔다.


또 12월 10일 이전에 본사를 서울 강남구로 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이 상당한 정도로 마련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등 반발을 예상해 소통없이 비밀리에 처리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주주총회일을 설명절 직전인 지난 1월 28일로 확정해 진행한 점 역시 지역여론을 무마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사전에 루머로만 떠돌며 비대칭적으로만 공개된 불확실한 정보를 행정 근거로 적용해 포항시 차원에서 대응하기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포항시는 지주사 전환이라는 포항시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결정에 대해 포스코는 이사회 의결까지 이뤄진 뒤 ‘일방적 통보 방식’으로 상황을 전했으며 이미 보도된 뉴스를 대면 방식으로 전해 듣는 건 소통이 아니라 말 그대로 ‘보여주기식 제스처’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무엇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그동안 포항시와 만나거나 소통하려는 의지도 보이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지난 1월 18일이 돼서야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면담이 성사됐지만, 이는 포스코의 의도적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정우 회장이 말하는 ‘위드 포스코(With POSCO)’는 말뿐인 슬로건에 불과하며, 그들만의 밀실경영으로 밀어붙인 포스코 지주사 전환을 포항시를 방패막이로 내세워 진행하려 한다”며 “소통 없는 일방적 통보와 상생발전이라는 달콤한 말보다 신뢰할 수 있는 진정성있는 행동으로 포항시와 시민들에게 믿음을 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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