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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양파 고사 피해, 많은 곳은 10%까지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2-21 20:48 게재일 2022-02-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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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이어져 농작물 피해 우려

올들어 겨울 가뭄이 이어지면서 봄 농작물 피해가 우려된다.

21일 경북도와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경북도의 올해 겨울 평균기온은 0.8도로 평년보다 0.5도 높았다. 일조시간은 57.7시간 많았으나 강수량은 0.05㎜로 평년(20.9㎜)보다 매우 적다.


경북도의 지난 1월 평균 강수량은 2.5㎜를 기록했고, 이달 들어서도 평균 3.2㎜의 비가 내려 2개월 누적 5.7㎜를 기록하는 등 토양이 매우 건조한 상태다.


겨울 가뭄이 계속돼 토양이 건조해지면 찬 공기가 토양 속에 있는 뿌리까지 쉽게 들어가 얼어 죽을 수 있다.


농업기술원이 최근 마늘과 양파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마늘 생육은 고사한 줄기가 거의 없어 전년보다 좋았으나 양파의 경우 일부 지역에서 3∼10% 고사해 전년(1.3%)보다 고사율이 높았다. 일부 밭작물에서 잎끝이 마르는 현상이 나타나 해갈이 시급한 상태이다.


기술원은 “마늘은 농가마다 부직포를 덮는 농사법이 대중화돼 고사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았으나 양파는 가뭄이 지속할 경우 피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리 등 맥류(麥類) 작물 역시 생육재생기인 이달 하순 전까지 안정적인 재배를 하려면 철저한 재배관리와 함께 일정 규모 강수량이 필요하다.


경북도는 최근 강수량이 평년보다 다소 적지만 도내 저수지 평균 저수율이 평년수준보다 높아 당분간 농업용수 공급은 원활할 것으로 본다.


현재 도와 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가 관리하는 도내 저수지 5천388개소의 평균 저수율은 85.4%로 평년 69.2%의 123% 수준이다. 지난해 이맘때 78.8%보다도 높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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