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솔잎혹파리먹좀벌<br/>전국서 유일 사육·방사 추진<br/>7~28일 대상지 신청 접수받아
경북도 산림환경연구원이 솔잎혹파리 피해임지에 천적(솔잎혹파리먹좀벌)을 방사한다.
솔잎혹파리 천적 사육·방사 사업은 전국에서 경북에서만 추진되고 있다.
연구원은 7일부터 28일까지 천적 방사를 위한 대상지 신청을 받는다.
전국 솔잎혹파리 발생 면적은 2019년 이후 감소되고 있으며 지난해는 발생 면적의 95%가 약한 피해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에서는 영양, 봉화 등에서 넓게 발생하고 있다.
천적 방사 대상지는 솔잎혹파리 피해가 심한(피해율 20~50%) 지역이 10ha 이상이고 송이 등의 임산물 생산지나 상수원 보호구역 등 약제방제가 불가능한 장소 등으로, 각 시군이 산림환경연구원에 대상지를 선정해 천적 방사를 신청하면 된다.
솔잎혹파리 천적 방사 사업은 1979년부터 시작해 현재 매년 600ha의 피해 지역에 이뤄지고 있다.
솔잎혹파리는 연 1회 발생하며 지피물밑이나 흙 속에서 유충상태로 월동한다. 부화한 성충은 5월부터 7월에 걸쳐서 우화하며 우화최성기는 6월이다.
우화 직후의 성충은 새로 자라고 있는 소나무 잎에 산란하며 알에서 부화한 유충은 잎 기부에서 수액을 빨아 먹으며 벌레혹을 형성하게 돼 잎의 생장을 멈추게 한다. 천적을 이용한 솔잎혹파리 방제법은 솔잎혹파리 우화시기에 천적인 솔잎혹파리먹좀벌을 피해 지역에 방사하는 것으로, 벌이 솔잎혹파리의 유충에 알을 낳아 솔잎혹파리를 먹고 자란다.
엄태인 산림환경연구원장은 “이 사업은 산림병해충을 친환경적이며 항구적인 생물학적 방법으로 줄일 수 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