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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턴기업, 투자비 최대 57% 현금 지원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2-02 20:17 게재일 2022-02-03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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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년 부지 무상임대 공급<br/>4년간 28억까지 고용장려금<br/>市, 국내 복귀 기업 본격 유치<br/>
“국내 최고 수준으로 유턴 기업을 모십니다”

대구시가 유턴기업에게 투자보조금으로 투자비의 최대 57%까지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등 국내복귀 기업에 대한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해 산업부 선정 국내복귀기업 26개사 가운데 3개사가 대구로 유턴해 경남과 충남 다음으로 많았으며, 이 중 2개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복위 기업에 대한 ‘대구형 리쇼어링 패키지’의 특화된 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한 결과로, 대구형 1호 기업인 고려전선(주)은 미얀마에서 성서3차 STX중공업 부지로 유턴해 2024년까지 518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등 고도화 전력케이블을 생산하게 된다.

2호 성림첨단산업(주)은 전기차 모터 핵심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을 제조하는 중기부 인증 첨단기술기업이다. 중국에서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유턴해 지난해 11월 착공했으며 2024년까지 380억원을 투자함으로써 국내 공급망의 핵심품목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게 됐다.

대구형 패키지는 기업당 총투자액의 최대 50%까지(국비 300억원 한도) 투자보조금을 지원하고 10년∼50년간 부지 무상임대 공급, 인력채용 관련 4년간 최대 28억8천만원의 고용창출장려금과 최대 10억원의 직원거주비 지원, 자체 로봇보급사업(2억원), 대구TP와 연계한 기업 맞춤형 컨설팅사업(1억원), 시설·운영 정책자금 우대금리 및 지원한도 상향 등 유턴투자 전주기에 빈틈없는 인센티브로 구성돼 있다.

예를 들어 소부장 핵심전략품목 투자기업이 200억원을 투자하는 경우 입지·건축·설비 투자비의 최대 57%까지 투자보조금만 114억원(착공후 70% 선지급, 투자완료후 30%)을 현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시는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탈중국화에 적극 대응해 현재 협의 중인 기업에 대해 전문컨설팅사와 유턴의향기업 발굴 사업(2∼10월)을 추진해 올해 최소 2개사 이상 유치한다는 목표다.

유턴을 추진하는 기업은 대구시와 함께 KOTRA, 한국산업단지공단 합동의 종합컨설팅(국내복귀기업 선정·지원) 서비스도 사전에 받아볼 수 있으며, 국내복귀 결정 이후에는 대구TP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25개 기업지원기관의 혁신자원을 종합 연계해 국내외시장 조사, 해외인증 지원, 해외홍보, 스마트공장 구축, 신사업 발굴 기술컨설팅 등 기업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의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투자를 적극 유도해 대구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미래신산업 육성과 기업하기 좋은 대구의 가치를 믿고 의욕적으로 복귀하는 기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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