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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사 안동 이전 하겠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 고향서 경북공약 발표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2-02-01 19:56 게재일 2022-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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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고향 안동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일 육군사관학교의 안동 이전,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경북 발전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하고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의 생가인 임청각에서 "안동은 대한민국 정신문화의 수도이자 항일운동의 거점, 충절의 고장"이라면서 안동에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하여 애국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육사 이전 후보지로는 40만평 규모의 구 36사단 부지를 제시했다. 이 후보는 "육군사관학교를 이전한다면 안동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 경북지역 공약으로 ▲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부품산업 육성 ▲ 구미-포항 연계 이차전지·소재산업 벨트 구축 ▲ 글로벌 백신·의료산업 벨트 조성 ▲ 경북 동남권 과학기술 중심 신산업생태계 조성 ▲ 동서남북을 잇는 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 대구경북통합신공항 및 울릉공항 성공적 추진 등의 발전 공약을 내놨다.

이 후보는 공약 실현 방안으로, 경북에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를 조성해, 입주기업 초기 투자를 위한 금융·세제 지원을 적극 추진하고, 구미 로봇 직업혁신센터와 자동차 연구소 등을 연계해 전문기술인력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구미∼포항을 연계해 이차전지·소재산업 라인을 구축하고, 2019년 체결된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협약'이 국가산업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백신 첨단투자지구'와 '백신규제자유특구' 등이 경북에 지정될 수 있도록 해, 백신 등 바이오기업이 경북에 모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한 포항의 3세대·4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경주의 양성자가속기를 반도체, 우주부품, 6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과학 기술산업 및 연구에 활용해 경북을 첨단산업도시로 육성하고 KTX 구미역 신설,구미와 통합신공항 연계 ,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 계획 반영 추진, 2025년 개항 예정인 울릉도 공항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금 경북에서는 5년마다 한 개 군이 사라지는 중이다. 매년 8천 명에 달하는 젊은이가 고향을 등지고 있고 북부권 6개 군이 이미 소멸 고위험에 처해 있다"며 "노후화된 산업시설을 미래형으로 대전환하고, 교통오지 경북에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서 피를 돌게 하고 생기를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 박형남ㆍ피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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