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 간송미술관 25일 첫 삽 뜬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1-24 20:23 게재일 2022-01-25 2면
스크랩버튼
국내 첫 국보급 문화재 상설전시<br/>내년 7월 준공 … 연 관람객 45만<br/>생산유발효과 1천124억원 추정
민족 문화유산의 보고(寶庫)인 간송미술관의 국내 유일한 상설전시장인 대구간송미술관이 25일 첫 삽을 뜬다. 준공은 2023년 7월이 목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2020년 3월 국제설계공모에서 연세대학교 최문규 교수팀이 국내·외 유명건축가를 제치고 당선됐다.

국·시비를 포함한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입하는 대구간송미술관은 국내 유일한 상설전시장으로서 부지면적 2만4천73㎡, 건축연면적 7천98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어진다.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미디어아트실, 수장고, 보존처리실, 카페 등 최상의 공간을 갖춘 미술관으로 조성된다.

또 2023년 7월 준공하면 대구간송미술관은 간송재단의 민간위탁을 위해 지난 17일 대구시민간위탁운영위원회에 이어 다음 달 대구시의회에 민간위탁동의안이 통과되면 이르면 3월쯤 민간위탁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미술관 개관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내년 7월 미술관 준공 후 시범 운영을 거쳐 2023년 12월쯤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보물 약 4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가칭)간송 국·보물展’을 개관전시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7년 대구경북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간송미술관이 건립될 경우 연간 관람객은 45만명 정도로 추정되며, 생산유발효과 1천124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428억 원, 취업유발효과 714명으로 분석돼 시민들에게 문화 향유권 기회의 확대 제공뿐만 아니라, 외래방문객 유입과 침체된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간송미술관을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랜드마크로 건설해 건축물 자체를 지역 명소화하고, 국보급 문화재의 상설전시로 시민들에게 국내 최고 수준의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함과 동시에, 인접한 대구미술관과 연계한 고전과 근·현대를 아우르는 시각예술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문화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