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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정치인의 덕목과 자질

등록일 2022-01-23 20:51 게재일 2022-01-2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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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건식(사)안전모니터봉사단 영주지회장

정치에 나서려는 사람들은 진실로 자신을 돌아봐야한다. 무엇을 위해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내가 남보다 경쟁력이 얼마나 있는지, 내 마음속에 국민이나 지역주민을 위해 헌신할 자세가 돼 있는지, 정치인으로 살아가기에 자질과 덕목을 갖추었는지, 정무적인 판단을 잘 할 자신이 있는지도 스스로 판단을 해야 할 것이다.

첫째는 정치인의 최대덕목은 인성이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아 그 사람을 알려면 과거를 보라는 말도 있다.

당선을 위해 공천권 자를 위한 정치활동이 아닌 주민을 위한 진정한 정치인이 돼야 한다.

둘째는 지역발전의 미래를 설계하는 능력이다.

출산율 저하와 수도권 집중으로 지역이 소멸해가고 있고 상황에서 당선을 위한 달콤한 공약보다는 10∼20년 후의 먹거리 창출을 위한 중장기의 비전을 설계할 수 있는 능력과 추진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셋째는 열정과 실천의지다.

지역 정치인의 마인드는 부모가 자식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헌신하는 그 이상의 애정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오직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더 나은 삶과 미래를 위해서 헌신하고 실천하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

넷째는 소통과 공감능력이다.

집행부와 의회가 권력남용이 아닌 상호 견제와 협력이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며,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서 일방적인 독선이 아닌 이해당사자와도 소통으로 공감대를 만들어내고 설득하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다섯째는 청렴성과 도덕성이다.

많은 정치인들이 임기 중 뇌물과 횡령 배임 등으로 처벌을 받고 있다.

후보시절에는 누구나 도덕성과 청렴하다고 주장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다.

능력과 도덕성을 겸비한 부끄러움을 아는 정치인이 돼야 한다.

여섯째는 화합과 통합능력이다.

후보 때는 지지자와 반대자로 나뉘지만 당선 후에는 화합과 포용의 능력이 있어야 하는 것이 지도자의 덕목이라 할수 있다.

사람의 인성과 능력은 단기간에 만들어지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의 정치인이 되려면 오랜 기간 동안 정치 입문을 위한 사전준비를 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 검증을 받아 후보자로 성장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제 제20대 대통령선거가 4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대통령선거 직후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비후자등록이 2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자질은 필수고 덕목과 인성 중에 어느 것 하나라도 갖추고서야 출마를 결심해야 할 것이다.

이기심이 가득한 출세지향주의자들의 선거판이 아닌 주민을 위한 덕목을 갖춘 준비된 후보가 많이 나와서 선의의 경쟁을 하길 기대해 본다.

지방자치가 실시된지도 30여년이 지났다.

많은 시행 착오와 발전적 변화 등 다양한 경험이 축적 됐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시간만큼 정치를 하려는 이들의 역량과 자질 또한 성장했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번 지방선거가 감투와 작은 권력쟁취를 바라는 이들의 각축장이 되지 않길 다시한번 바라 본다.

중국 북송 때의 대학자이자 정치가였던 사마광이 말하기를 “재주와 덕을 갖춘 사람은 성인(聖人)이고, 둘 다 없으면 우인(愚人)”이라고 한다.

덕이 재주를 앞서면 군자(君子)요, 재주가 덕을 앞서면 소인(小人)이다.

무릇 “사람을 구하는 데 있어서 소인을 얻느니 차라리 우인이 낫다”고 했다.

사마광은 정치인 중에서 필요한 덕목을 크게 2가지로 봤다.

그것은 재주(능력)와 덕(성품)이다.

정치인을 평가할 때 우선순위는 재주와 덕을 겸비 한 인물로 성인이라 평하고 그 다음으로 덕을 갖춘자로 군자, 재주와 덕이 없는 이를 우인, 재주만 있는 자를 소인이라했다.

어떤 사람을 선택하냐는 것은 우리의 권리이자 권한이다.

권리와 권한, 그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지역의 발전과 주민의 행복은 유권자 스스로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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