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10개 응급의료기관<br/>환자 1만7천여명 만족도 조사
통계분석 결과 의료진의 충분한 설명이 응급의료기관 추천도 간에 높은 상관관계가 있었고, 응급실 분류기준 등을 잘 알고 있는 환자일수록 응급실 경험이 긍정적이었다.
또 응급실 규모 분류기준(권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역응급의료기관)과 응급실 내원환자 진료 우선순위, 응급관리료 부과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환자일수록 이용한 응급의료기관에 대한 추천도가 높게 나타났다.
기존 응급실 이용 만족도 조사는 각 병원마다 내원환자의 0.5%만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자체적인 결과활용에만 그쳤었다. 하지만 이번 조사는 10개 응급의료기관 응급실에 내원한 모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해 응급실 이용자들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더 나은 응급실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설문 항목은 응급의료기관 평가에서 필수로 요구하는 항목 외에도 대구지역 응급실 수간호사 협의체를 통해 실무에서 필요한 항목들을 선정해 구성했다. 특히 환자들의 특성 중 내원수단(119구급차, 병원구급차, 직접내원 등)의 차이와, 사전 정보 수준(응급실 규모 분류기준, 응급실 관리료에 대한 인지 수준 등)을 함께 조사해 만족도 결과에 유의미한 특성들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대구시는 이번 만족도 조사로 응급의료서비스의 질적 수준을 향상하고 2022년도 응급의료 시행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