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지도자를 원한다
선거는 우리의 미래를 선택하는 일이다. 선거를 통해 대표를 잘 뽑아야 지역이 더욱 발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역이 발전돼야 개인의 삶도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선거가 도래하면서 출마 후보자에 대한 검증이 치열해지고, 후보자 간에 비방도 늘어난다. 이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국민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국민들은 양대 정당의 대선후보를 두고 국가의 미래에 대해 고심이 커져보인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는 대통령 선거에 묻혀 대체로 잠잠한 편이다. 이 또한 대통령 선거 이후에는 본격화되겠지만, 이번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만이라도 혼탁선거가 아닌 지역 발전을 위한 정책공약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공명선거가 되기를 기대한다.
6월 1일은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게 된다. 지방자치 성과는 물론 군민의 삶의 질에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지방자치의 역군이 될 어떤 자치 단체장·의원을 뽑느냐에 크게 좌우된다는 사실을 과거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알고 있다.
지방 단체장과 의원은 어떠한 사람이어야 하는가를 미리 한 번쯤 후보상을 그려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일 것이다.
영덕군수 후보자들도 지역 민심과 유권자의 선택을 받고자 각 분야의 정책공약을 제시할 것이다.
공약은 단순히 지지율을 높이는 수단이 되거나 남발되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공약의 수립과정은 보다 전문적이어야 한다. 검증된 공약이어야 한다. 분야별 전문가에 의해 자문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또한 주민의견을 수렴한 공약이어야 할 것이다.
영덕군수 후보는 지역의 비전과 미래를 열어가는 정책공약을 철저히 준비해 줄 것을 기대한다.
우선적으로 지역의 존폐를 가르는 저출산과 고령화 문제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반드시 기업 유치가 절실하다. 이를 통해 젊은 세대의 인구유입과 일자리를 고민해야 한다. 그래야 지역 주민과 소상공인도 함께 살아갈 수 있다.
이뿐인가. 타 지역과 차별한 미래 산업 육성이 필요하고, 관광산업의 육성, 9개 읍면별 균형적 발전과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사회를 위해 복지분야도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선거가 끝나면 선거로 인한 갈등이나 나누어졌던 민심도 아울러야 한다. 주민 화합이 없는 지역발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주민과 화합을 위해서는 군수가 직접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나서야 할 것이다. 그 소통은 반드시 경청하는 소통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선거에서의 후보상을 그려보았다.
첫째, 정말로 나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삶의 질을 높여줄 수 있는 사람인가?
둘째, 영덕발전을 위해 사명감을 가지고 헌신 봉사하겠다는 뚜렷한 의지를 갖고 이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이어야겠다. 남이 하니까 나도 해보겠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고 본다.
셋째, 일정한 경륜과 소양이 있는 사람이어야 하겠다. 속담에 ‘알아야 면장을 하지’라는 말이 생각난다. 단체장은 행정에 대한 노하우가 필요하다.
넷째,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지 않는 사람이어야 하겠다. 현행 법과 예산 그리고 능력의 한계를 넘어선 공약은 거짓말임으로 유권자는 이에 현혹되지 말아야 된다.
다섯째, 공명선거운동을 하는 사람이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해야 할 선출직 공무원은 도지사, 시장·군수, 시·군·도 의원, 교육감이다. 이들은 하는 일과 요구되는 역량도 모두 다르다. 때문에 한 가지 잣대로만 판단해도 문제가 있다. 그러나 모든 후보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해도 무리가 없는 잣대가 있다.
능력이 있는가? 청렴한가? 도덕성은 있는가? 이 사람이 당선돼도 달라지지 않을 사람인가 따져 보는 것이다. 결국 문제는 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다.
이번 선거는 지역 미래를 위해 보다 생산적인 정책경쟁의 장이 되고, 새로운 영덕을 창출하는 원년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 영덕군수는 지역주민의 행복한 삶과 지역발전을 위해 영덕의 비전과 가치를 쌓아온 준비된 자치단체장이 선출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