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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혼남녀 100쌍에 결혼자금 100만원”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1-09 19:06 게재일 2022-01-1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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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젊은층 결혼기피현상 해소<br/>합리적 결혼문화 정착지원 확대 
대구지역 젊은층의 결혼기피 현상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통계청의 2020년 혼인 통계에 따르면 전국 혼인건수는 21만4천건으로 전년대비 10.7%(2만6천건)가 감소했고, 연령별로는 남자 30대 후반에서 7천건(14.2%), 여자 20대 후반에서 7천건(9.1%)이 각각 감소했다.

대구의 경우 혼인건수는 2019년 9천880건에서 2020년 8천340건으로 1천540건(15.6%)이 감소했고, 특히 감소폭이 전년도 10%보다 증가해 젊은 층의 결혼 기피 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구시는 코로나19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젊은층 결혼 기피 등 혼인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작은 결혼식을 하는 예비부부에게 2020년부터 ‘우리 둘의 빛나는 결혼식 지원사업’을 통해 1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는 고비용 결혼문화로 인한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등 합리적인 결혼문화 확산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소득기준 및 거주지 제한을 폐지하는 등 지원대상을 20쌍에서 100쌍으로 확대했다.

우리 둘의 빛나는 결혼식 지원사업 신청은 결혼식 전 신청서, 동의서, 주민등록등본 등 서류를 구비해 시 출산보육과 방문 또는 이메일로 할 수 있다. 신청자는 결혼식을 치른 후 1개월 내 예식장소, 소요비용 등의 증빙자료와 함께 청구해야 하며 심사를 통해 비용이 지원된다.

대구시 조윤자 여성청소년교육국장은 “지난해 지원 예비부부 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매우 만족 73%, 만족 27%로 예비부부의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앞으로 규모는 작지만 합리적인 비용의 결혼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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