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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부동산시장 살리기 ‘잰걸음’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12-28 20:43 게재일 2021-12-29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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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4개 철도건설 개통식서 <br/>‘부동산 조정대상지역 해제’<br/> 노형욱 국토부 장관에 건의<br/>“구축·외곽지역 주택시장 침체 <br/>  아파트 미분양 심각한 수준”
권영진 시장(오른쪽)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열린 동남권 4개 철도건설 개통식에 참석해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대구시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8일 울산 태화강역에서 개최된 동남권 4개 철도건설 개통식에 참석해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을 만나 대구시의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위한 건의서를 전달했다.

권 시장은 “최근 대구 집값이 하락세로 전환됐으며, 2천호 정도의 미분양이 장기간 발생하는 등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어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지난해 12월 달성군 일부지역을 제외한 대구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한 바 있다. 조정대상지역은 정부가 주택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주택가격상승률이나 청약경쟁률 등이 높아 주택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된 지역을 규제하고자 지정한다.

권 시장은 “지난해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투기수요와 매매심리 위축으로 대구시는 주택가격 조정 효과가 이미 나타났으며, 현재는 오히려 구축시장 및 외곽지역의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구의 아파트 미분양은 심각한 수준으로, 대구시 전체 미분양 물량의 64%가 몰려 있는 동구는 미분양관리지역으로 관리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여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 시장은 이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려면 직전 3개월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이 물가 상승률의 1.3배를 넘어야 한다”면서 “대구시는 3개월간 주택가격상승률(0.5)이 물가상승률(1.416)의 1.3배(1.841)를 초과하지 않으므로 조정대상지역 지정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권 시장은 “대구시 주택시장의 급격한 침체가 지역경제 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을 감안해 앞으로 열릴 주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대구시 전역에 내려진 조정대상지역 지정을 해제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8일 대구전역을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해 달라고 정식공문을 국토부에 보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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