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호랑이 해’ 임인년(壬寅年)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은 공식적으로 울릉독도(울릉군 울릉읍 이사부길)로 1월1일 오전 7시26분에 새해 첫해가 뜬다.
하지만, 전국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곳은 해발 987m인 울릉도 성인봉이다. 전국 어디에서도 아무리 높은 곳에서도 울릉도 성인봉보다 빨리 볼 수 있는 곳은 없다.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에 따르면 울릉도는 포고 0m에서 오전 7시31분에 새해 첫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해발 1천m에 가까운 울릉도 성인봉에서는 오전 7시24분대 첫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새해 첫 해돋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인 성인봉과 두번째 울릉독도, 세번째 울릉도가 있어 새해 첫 해맞이 최적의 장소다. 내륙에서는 아무리 높은 산에 올라가도 7시24분대에 해를 볼 수 없다.
천문연은 내년 1월1일 주요지역의 일출시각을 발표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울릉독도가 가장 먼저 뜨고 한반도에서는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서 오전 7시31분께 해맞이할 수 있다.
천문연은 일출시각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계산된 시각으로 고도가 높을수록 일출시각이 빨라져 해발고도 100m에서의 실제 일출시각은 발표시각보다 2분가량 빨라진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울릉도 성인봉은 24분대, 독도(동경 131도 52분11초, 북위 27도 14분 21초)는 포고 0m 상태에서 오전 7시26분에 해가 뜨지만 동도(해발 98m)에 있는 독도경비대원들은 오전 7시 25분대에 첫해를 볼 수 있다.
울릉도 성인봉 새해 첫 해맞이는 울릉산악회(회장 최희찬)가 선발대는 전날 일반회원들은 1월1일 새벽에 등반해 성인봉 밑(장군발자국)에서 시산제를 기내는 등 해맞이 행사를 한다.
따라서 겨울 등반을 준비한 사람들은 누구나 합류 참가할 수 있다. 새해 첫날 정상적으로 해가 뜰 경우 이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를 볼 수 있다.
최 회장은 “매년 새해 해맞이 객들이 입도하려다가 기상악화로 여객선이 결항, 찾지 못했는데 올해는 전천후 대형여객선이 운항함에 따라 많은 새맞이 객들이 성인봉 새해 첫 일출을 보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일출(해돋이)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에 나타나기 시작할 때를 뜻하고, 일몰(해넘이)이란 해의 윗부분이 지평선(또는 수평선) 아래로 사라지는 순간을 의미한다.
지역별 일출·일몰 시각은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의 생활천문관(http://astro.kasi.re.kr/life/pageView/6)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