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예산 5.4배 증액된 232억 확정<br/>중환자실 등 필수 진료시설 확충<br/>코로나19 최전선서 활약 의료진<br/>처우 개선 비용도 대폭 늘려
대구시는 16일 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대구의료원 지원 예산을 2021년 43억원 대비 5.4배 가량 증액된 232억원으로 확정하고 공공의료 도약을 위한 현안사업 추진에 동력을 마련했다.
투입되는 예산은 중환자실 및 수술실 등 필수 진료시설을 확충하고 환자 중심의 편리한 동선 확보를 위한 진료공간 재배치 1단계 사업에 105억원, 의료장비 보강 교체 등에 36억원을 투입한다.
또 의료원의 안정적 운영 및 공공성 강화, 코로나19로 고생한 의료진의 사기진작을 위한 처우개선에 소요되는 비용을 대폭 확대 편성해 올해 20억원 수준이었던 공익적 비용 결손 보전금을 45억원으로 늘렸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운영 정상화 지원을 위해 20억원을 내년도 신규로 추가 지원한다.
지역의료 특성상 부족한 응급실 기능 강화와 그에 따라 필요한 필수 중증 진료과의 전문화 및 특성화를 위한 의료인력 확충에도 10억원을 투입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공공의료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더욱 강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대구의료원은 코로나19 대응을 통해 공공의료 가치를 실현하고 중요성을 입증했다”며 “대구의료원이 취약계층만을 진료하는 곳이 아닌 보편적인 의료서비스를 보장하는 시민 모두에게 열린 공공의료기관으로의 도약이 필요한 시기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실질적인 방안 마련과 재정지원 등 정책적 노력을 통해 역량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