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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임하댐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12-15 20:38 게재일 2021-1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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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MW 규모…2023년말 준공<br/>지역경기 활성화 등 도움 기대<br/>주민·환경단체 반발 우려도 
안동 임하댐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다목적댐에서 추진 중인 수상 태양광 중 최대 규모 사업인 안동시 임하댐 수상 태양광 발전사업을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집적화단지는 지자체 주도로 입지를 발굴하거나, 민·관협의회 운영을 통해 주민 수용성을 확보한 신재생 발전사업(40MW 초과)을 추진하는 구역이다. 지자체가 집적화단지 요건을 갖춰 신청하면 평가위원단 평가를 거쳐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에서 심의·승인하게 된다.


앞서 안동시는 지난해 10월 임하댐에 1천179억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인 56㎿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상북도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력원자력(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영남대학교 등과 ‘지역상생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 및 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산자부와 안동시 등에 따르면, 안동시 임하댐 수상 태양광 사업은 총 941억원을 투입해 임하리에 위치한 임하댐 수면에 45MW(수익 7억 원 예상) 규모의 발전 시설을 건설한다. 2023년 착공을 시작해 같은 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며, 전체 공사비의 10% 이내로 지역 건설업체(전기, 토목)의 참여가 이뤄진다.


특히, 안동시 임하댐 수상 태양광 사업은 지역 경기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예정이다. 집적화단지로 지정된 지자체에 REC 가중치를 지원(최대 0.1)해 재생에너지 사업을 통한 이익이 지역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REC(Renewable Energy Certificate, 신재생 에너지 공급인증서)는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한 사실을 증명하는 인증서로, 전력공급량(MWh)에 가중치를 곱해 발급한다. 금액은 MW당 약 800만원 정도로 예측되고 있다.


한편, 이번 지정으로 임하댐에 태양광 발전설비가 들어서게 되면서 환경파괴 및 난개발을 이유로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들이 반발할 경우 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난항이 예상된다는 분위기도 전해지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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