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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플라스틱 분해 담수균류 찾았다

곽인규기자
등록일 2021-12-15 19:07 게재일 2021-12-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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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낙동강생물자원관, 탈라로마이세스 NNIBRFG59 균주 발견<br/>자연분해되지 않는 폴리에틸렌에 효율 높아… 환경개선 효과 기대

[상주] 수질과 토양오염의 주범이 되는 미세플라스틱을 분해하는 효소가 발견돼 환경개선에 파란불이 켜졌다. 상주시 도남동 소재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의 주성분 폴리에틸렌을 분해하는 담수균류를 발견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에 발굴한 탈라로마이세스(Talaromyces sp.) NNIBRFG59 균주는 강원도 삼척의 소한천에서 분리한 담수균류로서 자연적으로 거의 분해되지 않는 폴리에틸렌에 대해 높은 분해 효율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이 이 균주의 유전체를 분석한 결과, 폴리에틸렌을 분해하는 옥시데이즈, 에스터레이즈, 라케이즈, 큐티네이즈, 리페이즈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확인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탈라로마이세스 NNIBRFG59 균주의 폴리에틸렌 분해 효과에 대한 내용을 올해 11월 특허출원했다.

연구진은 이번 발굴을 계기로 폴리에틸렌 외에도 다양한 난분해성 플라스틱 성분에 대한 분해능 및 분해효율을 높이는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정상철 미생물연구실장은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미치는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자원을 개발하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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