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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학교 박물관 ‘제23회 특별전’ 개최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1-12-08 17:19 게재일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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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안동대학교 박물관은 ‘무덤에서 피어난 안동지역 양반옷–광고한 출토복식전’이라는 주제로 ‘제23회 특별전’을 8일부터 2022년 3월 31일까지 안동대 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동지역 광산김씨(光山金氏), 고성이씨(固城李氏), 한양조씨(漢陽趙氏) 세 문중에서 조선시대 조상들 무덤에서 출토된 복식류를 안동대 박물관에 기증함으로써 이뤄지게 됐다.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 100여 점은 대부분 복식류인데, 광산김씨 효원(孝源)의 부인 해주오씨(海州吳氏) 무덤에서는 여자가 말을 탈 때 치마 위에 덧입는 희귀한 옷인 ‘말군(襪裙)’이 출토됐고, 한양조씨 형완(亨琓)의 무덤 출토복식은 소재가 대부분 명주인 데다가 당시의 섬세한 바느질 솜씨를 잘 보여주고 있다. 또한 고성이씨 시항(時沆)의 무덤에서는 ‘흑단령(黑團領)’과 ‘홍단령(紅團領)’이 세트로 출토돼 주목을 받았다.

국립안동대 박물관 관계자는 “유물들은 장례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안동지역 양반가의 16세기 전반(광산김씨, 한양조씨)과 18세기 후반(고성이씨)의 복식생활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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