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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코로나19 감염 첫 증상 가능성 제기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12-07 19:58 게재일 2021-12-08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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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병원 권두혁 교수 밝혀내
국내 연구진이 코로나19 증상으로 두통의 의의 밝혀내 주목을 받고 있다.

영남대병원 신경과 권두혁<사진> 교수가 ‘코로나19 감염과 관련된 두통의 유병률과 특징(Prevalence and Characteristics of Headache Associated With COVID-19)’을 연구해 두통이 코로나19에 동반되는 가장 흔한 신경학적 증상이자 코로나19의 첫 증상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열린 ‘대한신경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우수 발표상을 받았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해 5월 31일까지의 영남대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등 대구 지역 4곳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다기관, 후향적 연구로 각 기관에서 코로나19 질환으로 확진 받은 1천15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분석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약 38%에 해당하는 환자 439명이 두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두통 유무에 따른 환자군의 관계를 나이, 성별, 동반증상, 질환의 정도 등에 따라 비교한 결과 코로나19 확진 환자 중 두통이 있는 환자에게서 발열 증상이 더 많았고, 재원기간도 더 길었다.

특히, 1천156명의 환자 중 두통을 포함한 증상이 있었던 환자는 826명으로 이 중 91명은 두통이 코로나19 감염의 첫 증상으로 분석됐다.

권두혁 교수는 현재 근로복지공단 자문의, 대한신경집중치료학회 수련간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해 대한수면연구학회 우수 학술상과 올해 JSM(Journal of Sleep Medicine)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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