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조성·지원조례 제정<br/>구 안동역사 ‘모디684’ 개관 등<br/>체계적 사업 추진 우수한 평가<br/>내년 예비사업 진행·심의 거쳐<br/>법정 문화도시 지정 여부 결정
[안동] 안동시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제4차 문화도시 지정공모사업’에 3번의 도전 끝에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됐다.
2일 안동시에 따르면 문체부는 제4차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을 위해 문화, 예술, 관광 등 분야의 민간전문가로 하는 ‘실무검토단’을 구성하고, 지난 7월부터 11월까지 서면 평가, 현장 검토, 최종 발표 평가를 진행, 경북에서 유일하게 안동시를 예비도시로 승인했다.
문화도시는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을 이루고, 주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지정된다. 1차 7개 도시, 2차 5개 도시 지정에 이어 3차 예비문화도시 16개 중 6개 도시를 12월 중 법정문화도시로 지정한다.
시는 2019년부터 조성계획 수립과 문화도시 관련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2019년과 20년 두 번의 도전에서 탈락한 뒤 한국정신문화재단과 시민들의 공론을 모아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새롭게 수립, 지난해 11월 안동시문화도시조성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4월 안동문화도시 행정협의체를 발족, 전문가 컨설팅 등을 이어오며 체계적인 사업 절차를 밟아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5월 안동문화도시 시민공회 ‘모디’ 운영을 시작하고 7월에 시민공회 거점공간인 ‘모디684’를 구 안동역사에 개관하는 등 문화도시 조성사업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서면 온라인 인터뷰와 현장검토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특히 최종발표 전 안동시 박성수 부시장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예술과 담당직원들과 민간위원들이 TF팀을 구성해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치며 보완을 거듭한 끝에 최종 선정이라는 결과를 받았다.
이로써 시는 예비문화도시 지정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본격적인 문화도시 조성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22년 1월부터 1년간 문화도시 예비사업을 진행해 내년 연말 문화도시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을 받게 된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될 경우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최대 100억 원의 국비 포함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되며 향후 명실상부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시는 ‘내 삶이 변화하는 시민역(力)사문화도시 안동’을 비전으로 정하고 ‘내가 있는 우리, 우리가 있는 안동’을 미션으로 제시했다.
아울러 ‘개별적 주체성, 연계성, 혁신성, 장소성, 지역성’의 5대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문화로운 모디학교’ 등 총 19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권영세 시장은 “시민역사문화도시라는 비전 아래 시민의 힘이 이루어낸 성과”라며 “시민이 도시문화의 주체가 되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의 이야기가 ‘도시’의 이야기가 되는 문화도시 안동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