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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 종전부지를 글로벌 문화수변도시로”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11-25 19:48 게재일 2021-11-2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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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활용방안 전문가 토론회<br/>미래산업 책임질 혁신공간 개발<br/>로봇도시·국제지식경제타운 등<br/>다양한 대안 제시하며 열띤 토론

대구경북통합신공항 이전이 확정되면서 K-2 종전부지 개발 방향을 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는 25일 오후 2시 삼성창조캠퍼스 중앙컨벤션센터에서 ‘K-2(군 공항)가 떠나는 자리, 미래가치를 담아 시민들께 돌려드리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군 공항인 K-2와 민간공항인 대구국제공항이 경북 군위·의성으로 이전하면 남게 되는 종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벌어졌다.

먼저 K-2 부지 총괄계획가인 에드워드 양 박사는 ‘K-2 종전부지의 미래와 잠재력’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K-2 종전부지는 글로벌 스마트 문화수변도시로서의 물로 특화된 공간혁신, 디지털 전환을 대비한 신산업 수용, 문화 중심의 새로운 삶의 방식, 초연결 사회를 대비한 글로벌 스마트 문화수변도시로 조성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어 한국로봇융합연구원의 민정탁 본부장은 서비스로봇 신시장창출을 위한 공통기반기술개발 및 테스트필드 구축 등 특화된 스마트 로봇도시 조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도시의 생산성 향상과 청년이탈 대응, 저출산 고령화 대응, 지속성장을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새로운 도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K-2 종전부지 마스터플랜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는 목원대 최정우 교수는 “K-2 종전부지의 도시경쟁력 강화, 4차 산업혁명과 신산업이 결합된 미래지향적인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방안, 도시공간의 장소성과 인구변화에 따른 대응 방안 등 K-2 종전부지를 대구의 미래를 대표하는 도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마스트플랜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산업과 새로운 도시문화 등 미래를 위한 대구의 준비가 성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련 주체들의 노력을 모아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대학교 민현덕 교수는 “지속 가능한 커뮤니티를 핵심가치로 종전부지에서 새로운 기업이 성장하고 새로운 산업이 발생해 대구의 미래산업을 책임질 수 있는 혁신공간이 되어야 한다”며 “글로벌 인재와 글로벌 기업이 찾아올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대구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연구원 변세일 연구위원은 “종전부지는 연구개발, 업무, 비지니스 서비스, 전시컨벤션, 문화센터, 국제교육기관 등이 집적된 국제지식경제타운으로 조성할 것을 제안한 적이 있다”면서 “10대 핵심사업을 통한 도시공간의 효율성과 집약적, 복합적, 지능적 활용과 함께 기능적 연계가 강조되는 미래도시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통합공항 이전지 선정 이후 신공항 건설과 연계교통망 구축, 종전부지 개발 등 분야별 기본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며 “로봇, 도심항공교통 등 신산업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대구의 새로운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다음 달 1일에는 ‘신공항 경제권, 대구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토론회를 이어간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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