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첫 ‘대구시민원탁회의’ 개최<br/>265명 참여, 대면·비대면 진행<br/>침체원인·활성화 방안 등 논의<br/>권 시장 “의견 시정에 적극 반영”
올해 첫 대구시민원탁회의가 지난 24일 그랜드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시민 265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상회복 시대, 시민과 함께하는 골목경제 살리기’라는 주제로 대면(132명)과 비대면(133명)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됐다.
회의에 참가한 시민들은 위축된 골목경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제1토론에서는 골목경제가 침체된 원인을 시민의 눈높이에서 진단했으며, 침체 원인으로 ‘간편식, 온라인 쇼핑 등의 생활방식 변화가 주된 원인이다’와 ‘주차문제 등 접근성 부족으로 골목상권의 방문 축소가 원인이다’ 등 8개 항목으로 토론 결과를 도출했다.
이어 제2토론에서는 ‘골목경제를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과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착한소비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여기에서 골목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맛과 품질, 친절, 위생 등 소상공인 스스로 노력의 필요성’, ‘주차, 안전한 보행, 환경개선 등 골목상권 접근성 개선 필요’등 8개 항목으로 의견을 모았다.
각 토론에서 도출된 결과에 대해 본 원탁회의에 참석한 시민의견을 모아 개별 투표를 실시했으며, 침체원인과 골목경제 활성화 방안에 있어 우선순위를 도출했다.
또 삶의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시민이 무엇보다 시급하게 체감하는 침제 원인과 대응이 필요한 정도를 분석해 봤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민의 침착하고 성숙된 시민정신으로 대구가 세계에서 어떤 도시보다 코로나19를 가장 모범적으로 극복해오고 있으며, 그 결과 대구형 민주주의의 장을 다시 열게 됐다”며 “지금 모두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가장 어려운 것이 골목경제일 것이고, 이번 대구형 원탁회의에서 논의된 골목경제 활성화에 대한 아이디어와 의견들을 시정에 적극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민원탁회의에 앞서 시민과 원탁회의 참가신청자를 대상으로 ‘골목경제 이용실태’, ‘착한소비(대구로, 대구행복페이, 온누리상품권 등) 활성화 방안’에 대한 사전설문조사(332명)를 실시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