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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접목선인장 담액재배로 경쟁력 UP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1-11-04 17:10 게재일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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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주시가 접목선인장에 담액재배법을 도입해 농가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상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최낙두)는 접목선인장 농가의 노동력 절감 등을 위해 지난해부터 2년간 접목선인장 완효성 복합비료 담액재배 및 수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고품질의 선인장을 생산하면서 경영비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담액재배는 접목선인장의 뿌리를 배양액 속에 담가 재배하는 수경재배 방식이다.

담액재배는 뿌리에 흙이 묻지 않아 토양에서 오는 연작장해나 병해를 줄일 수 있다.

접목선인장을 토양에서 재배할 경우 습도 조절이 어려워 삼각주선인장에서 무름병이 많이 발생해 큰 손실을 주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완효성 복합비료 담액재배 시범사업을 택하게 됐다.

담액으로 습도제어가 가능해 무름병 등으로 인한 선인장 고사율을 20% 경감시켰고, 베드시설 설치로 출하 작업 시간이 하루 평균 2시간 정도 단축됐다.

재배 주기 또한 빨라져 농가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접목선인장은 광합성을 할 수 있는 삼각주선인장에 관상용 품종인 비모란 선인장을 붙여 만든다.

비모란 선인장의 경우 빨강색, 노란색, 보라색, 색상이 섞인 것 등 다양한 색상이 있어 수출 품목으로도 인기가 높다.

현재 상주지역에는 10가구에서 2.5ha의 접목선인장을 재배해 미국, 네델란드 등으로 수출하면서 농가당 연간 7천만원~1억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정용화 기술보급과장은 “담액재배로 토양 연작 피해가 감소하고, 고품질 접목선인장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코로나19 사태로 한동안 주춤했던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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