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구형 일자리 2호는 대동그룹과 손잡고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11-01 20:18 게재일 2021-11-02 1면
스크랩버튼
11개 노사민정 참여 상생협약<br/>향후 5년간 로봇 등 신산업에<br/>2천234억 투자·800명 일자리<br/>권영진 시장 “혁신 한층 가속”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여덟 번째) 등 관계자들이 1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형 일자리 협약 체결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11개 노사민정이 참여하는 ‘대구상생형 지역일자리’가 탄생해 대구의 산업구조 혁신이 가속화되고 청년층이 선호하는 미래형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대구시는 11월 1일 오후 엑스코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주)대동모빌리티 노조위원장 및 이승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호 대구형 일자리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2019년 6월 이래AMS사와 체결한 제1호 상생협약에 이어 전국 최초로 2번째로 체결되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협약이다.

대구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주)대동·(주)대동모빌리티 및 협력사가 향후 5년간 AI로봇·스마트 모빌리티 신사업에 2천234억 원을 투자해 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내용을 하고 있다. 또한 협력사 및 지역기업에 360억 원 규모의 신기술 R&D자금 및 특허 무상사용을 지원하고 기업정보 공유, 원가절감 이익공유 등 다양한 기업 간 상생 방안을 시도하며 기술혁신 및 동반성장을 추진키로 해 타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상생요소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KT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AI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원천 기술개발 공동연구 및 실증수행, 제품개발 완료 후 사업화·판로 등을 지원한다. 대구테크노파크는 ‘대경혁신인재양성 프로젝트(HuStar)’와 연계한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대구시 교육청은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과 연계한 일·학습병행 장기 고숙련 기술인재 육성 플랫폼 구축을 지원한다.

대구시는 산업입지 제공, 설비투자금·R&D 지원, 정주여건 개선 및 신산업 테스트베드 우선 지원, 로봇기업 성장지원센터 건립 등을 통해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 신기술 육성을 담당한다.

특히 상생협의회를 구성해 투자·고용계획, 지역사회 공헌, 상생연구개발기금 조성 이행상황 등을 점검하고 적정임금, 적정근로 조건 등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상생협약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대구형 일자리는 △기술혁신·동반성장 △선진형 노사관계 구축 △지역인재 육성을 3대 핵심 상생요소로 정하고 노사민정의 연대와 협력을 통해 미래산업의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큰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대동모빌리티는 대구국가산단 내 앵커부지 10만2천265㎡에 신산업 제조공장을 건립하고 향후 5년간 1천814억 원을 투자해 300여 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협력사까지 포함하면 2천234억 원을 투자해 총 800여 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며, 2026년에는 누적 생산 18만 대, 향후 10년간 60만 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로봇산업클러스터, 이동식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글로벌로봇클러스터, 현대로보틱스를 비롯한 글로벌 로봇기업 5개사가 입지하는 등 로봇 관련 기반시설 및 기업이 집적화(2019년 가준 202개사)되어 있어 AI로봇·스마트 모빌리티 신기술 개발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제2호 대구형 일자리를 통해 노사민정이 함께 이뤄내는 기술혁신과 청년인재 양성은 지역의 신규 투자를 촉진하는 마중물이 돼 기업과 인재가 모여들고 대구가 첨단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향후 로봇, 스마트 모빌리티를 비롯한 연관 산업을 활성화시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구시가 중점 추진하고 있는 신산업으로의 산업구조 혁신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대구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