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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20명→51명→? 영주 학교發 ‘발칵’

김세동기자
등록일 2021-10-19 20:07 게재일 2021-10-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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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72명 중 학생이 63명 초비상<br/>첫 확진학생 감염원도 파악 안 돼<br/>주민 1천800여 명 긴급 진단검사

영주 풍기읍 한 중학교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집단감염 사태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19일 영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지역 A중학교 관련으로 5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학교에서는 지난 17일 학생 1명이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음날 학생과 교사 등 20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72명으로 늘었다.

누적 확진자 72명 가운데 63명이 학생이고 1명이 교직원, 나머지는 일반 주민이다. 학생 확진자 가운데 초등생이 3명, 중학생 44명, 고교생 16명이다.

특히 지난 17일 최초 확진자가 나온 A중학교(전교생 132명)가 학생 21명, 교직원 1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방역 당국은 풍기지역 각급 학교 시설을 집중 방역·소독하고 이날부터 전 학년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시는 풍기읍 행정복지센터와 초등학교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접촉자와 지역주민 등 1천800여 명을 대상으로 긴급 진단검사를 하고 있다.

시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확진자들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풍기읍과 봉현면 주민들은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최초 확진 학생의 동선을 조사한 결과 집과 학교를 오간 것 외에 특별한 동향이 없어 감염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해당 학생 부모 등 가족을 상대로 진단검사를 했으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정황상 지난 17일 확진된 학생이 다른 학생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감염사태가 지역 사회 전파로 이어지지 않도록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영주/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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