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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네트워크보안반 ‘상한가’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1-10-11 20:04 게재일 2021-10-1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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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IT 인력 수요 ‘폭발’<br/>내년 졸업예정 학생 31명 중 24명 <br/>조기 취업… 전원 취업 도전 나서 
졸업 앨범 사진 촬영에 나선 영진전문대 네트워크보안반(컴퓨터정보계열) 3학년생들과 고정호 지도교수(오른쪽). /영진전문대 제공
“우리 반은 졸업 앨범 촬영 학생이 6명밖에 없어요.”

지난 7일 대구시 북구 복현동 영진전문대학교 본관 앞에서 만난 고정호 컴퓨터정보계열 교수가 행복한 푸념을 털어놓았다.

이날은 이 학교 컴퓨터정보계열 소속 졸업 예정자들이 앨범 사진을 찍는 날이다.

화창한 가을 하늘 아래 졸업앨범 사진 촬영으로 시끌벅적할 만도 하지만, 네트워크보안반(2022학년도부터 정보보안·게임콘텐츠과)의 분위기는 고요하기만 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반의 내년도 졸업 예정 학생 31명 중 무려 24명이 이미 조기 취업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고 교수와 사진 촬영에 나선 취업 준비 중인 학생 6명의 표정도 무척이나 밝아 보였다.

이곳에서 만난 이동재 학생(26)은 “세계적인 네트워크 전문기업인 시스코의 CCNP 자격증을 땄고 시스코코리아에 입사를 준비 중”이라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귀띔했다.

고정호 교수는 “내년부턴 졸업앨범 사진을 1학기에 찍어야겠다”며 “우리 반 대다수인 70% 이상이 이노테코놀리지, 지난지교소프트, 드림시큐리티 등 서울 IT 분야 회사에 조기 취업하는 바람에 스승과 제자가 추억으로 간직할 앨범 사진도 제대로 못 찍는 형편”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대구 영진전문대학교 네트워크보완반이 전원 취업에 도전한다.

‘네트워크보안반’이 취업 시장에서 이 같은 상한가를 누리는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과 비대면 온택트 분위기로 IT 인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비대면 수업이 많았던 지난해에 자격증 취득에 집중한 것도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한몫을 했다. 이 반 학생들이 취득한 자격증은 총 70여 개이고, 학생 1인당 평균 2.3개에 달한다.

영진전문대 관계자는 “온택트 문화가 뉴노멀로 자리 잡아갈 것을 감안하면 네트워크 보안 분야의 취업은 탄탄대로”라며 “내년에 졸업할 학생 모두 100%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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