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청송·봉화 등서 순회 전시
올해 5회째 실시한 공모전에는 1천여점에 달하는 옛 사진이 출품됐으며, 수상작을 중심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안동의료원의 간호사 단체 사진, 전쟁 직후 소풍사진, 일제강점기 북한지역 수학여행 사진, 이건 전 부라원루, 용정교 나무다리 등 지역의 근현대를 고스란히 담고 있는 사진 124점을 선보인다.
올해 처음 실시하는 순회전시는 총 4회로, 산소카페청송정원에서 9월 29일~10월 4일, 안동댐 물문화관 광장에서 10월 13일~17일까지, 하회마을에서 10월 27일~31일, 봉화군청에서 11월 3일~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공모전 대상은 1938년 안동의료원 간호사들의 모습을 담은 김금주 씨의 사진이 선정됐다. 안동의료원은 1912년 안동자혜의원으로 설립돼 경북안동병원, 경북안동의료원으로 변모해왔으며, 사진에는 일제강점기의 간호사 복장과 의료원 옛 건물 모습을 볼 수 있다.
유경상 경북기록문화연구원 이사장은 “옛 사진 공모전을 꾸준히 개최한 결과 시민의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웃 지자체까지 순회전시회를 개최하는 만큼 근현대 생활사기록물의 수집과 콘텐츠화에 대한 인식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 한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