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6차공항개발종합계획서<br/>거점공항 지정 등 최종적 반영돼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1~2025년)에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관문공항으로 최종 반영됐다.
이로써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5년 단위로 수립되는 정부 공항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인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반영됨에 따라 거점공항 및 관문공항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항은 중추공항·거점공항·일반공항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동안 부산지역에서는 가덕도신공항 위상을 차별화하기 위해 별도의 관문공항 지정을 주장해왔다.
경북도와 대구시는 대구경북신공항이 미래 항공교통을 대비한 충분한 규모의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는 뜻에서 가덕도신공항과 같은 위상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런 노력 결과로 이번 계획에 대구경북신공항은 가덕도신공항과 같이 거점공항에 지정됐고 권역별 관문공항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반영됐다.
또 대구공항 기능과 관련해 대구·경북권 내 제주 및 단거리 국제노선 항공 수요를 처리한다는 문구가 있었으나 이번 종합계획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도는 신공항에 장거리 국제노선 취항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연간 1천만 명 이상 여객과 26만t 이상 화물을 처리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 민항과 중장거리 노선 취항을 위한 3천200m 이상 활주로 건설을 국토부에 요구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소음과 고도제한 피해를 겪는 동부권 시민 불편 해소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민간공항인 대구국제공항과 K-2 군공항 동시 이전을 추진해 왔다.
국방부는 지난해 8월 우여곡절 끝에 경북 군위 소보면과 의성 비안면 일원을 대구경북신공항 부지로 결정했다. 신공항은 2028년 개항한다는 목표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번 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에 대구경북신공항이 우리가 건의한데로 대부분 반영됐다”며, “신공항과 연계교통망 건설을 위해 대구·군위·의성과 긴밀히 협의하고, 여야정 협의체를 통한 국회와 정부차원의 재정지원과 국가계획 반영도 이끌어 내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