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웨덴대사관 영화제 개최<br/>10일부터 5일간 영화 10편 소개
지난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스웨덴영화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았고 재외공관이 주최하는 영화제 중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스웨덴문화와 스웨덴사회가 추구하는 다양한 가치를 국내에 소개하는 대표적인 연간 문화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스웨덴영화제의 주제는 ‘삶의 지속 가능한 가치’로 총 10편의 영화가 소개된다. 지난 1년 동안 스웨덴에서 주목받았던 최근작 다섯 편과 제3회부터 제7회 스웨덴영화제의 개막작 다섯 편 등이다.
이들 작품의 공통분모는 다양한 삶의 형태이며 깨진 가족애를 봉합하려는 엄마부터 늦은 나이에 성 정체성을 깨달은 아빠까지, 일과 사랑 사이에서 방황하는 스웨덴 청년부터 빈민촌에서 희망의 싹을 틔우는 스코틀랜드의 미혼모까지. 또 불가능할 거라는 주변의 시선을 극복하고 꿈을 이루는 장애우부터 병마와 싸우는 아빠를 위해 힘이 되어주는 가족까지, 우리와 다르지 않은 인물에게서 고군분투하는 삶의 다채로운 형태를 만날 수 있다.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힘든 여건 속에서 엄격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개최되는 올해 스웨덴영화제는 허남웅 평론가가 사전인터뷰를 진행한 ‘게스트토크’를 통해 주요 상영작 감독과 주연, 제작자들이 들려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날 수 있는 시간과 게스트(윤성근 영화감독/영화프로그래머)와 함께 영화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나눠 볼 수 있는 ‘시네토크’시간도 마련해 일상에 지친 대구시민을 위로하게 된다.
개막작은 아만다 셰르넬 감독의 ‘차터’이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나의 아빠 마리안’,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주인공과 그 가족이 받아들여야 할 현실을 유쾌한 연출로 다룬 ‘런우예런’, 현실을 꾸밈없이 보여줌으로써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다큐멘터리 ‘캣워크’,‘스킴버드’ 등이 상영된다.
제10회 스웨덴영화제는 오는 8일부터 CGV대구 한일 현장에서 예매·발권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상영작 목록은 △차터(2020) △나의 아빠 마리안(2020) △런우예런(2020) △스킴버드(2019) △캣워크(2020) △문 오브 마이 오운(2018) △베리만아일랜드(2006) △미나의 선택(2015) △언더독(2015) △스톡홀름 스토리(2013) 등이다. /김영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