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근거 마련돼 추진 가속도<br/>1년 앞당겨 하반기에 계획 착수앵커시설 유치 세부전략 돌입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지난 25일 발표한 ‘제3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구축 기본계획(2021∼2025)’에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최종 반영됐다. 이는 서대구역에도 복합환승센터를 개발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는 의미다.
환승센터 기본계획은 서대구역과 같이 광역교통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교통거점, 발전 가능성, 지자체의 사업추진 의지 등을 고려해 사업대상지를 선정하는 국가계획이다.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가 이번 기본계획에 포함됨으로써 향후 환승시설사업 보조 등 국비지원이 준비됐다.
대구시는 이번 확정을 통해 법정계획인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계획’(이하 개발계획)을 올해 하반기 착수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개발계획수립을 당초 오는 2022년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연이은 법정계획 반영과 서대구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타당성조사 면제 등 연계사업의 행정절차 단축으로 사업 조기추진 여건이 형성돼 본 계획을 1년여 앞당겨 시행키로 했다.
이번 개발계획에서 서대구역·고속버스터미널 등 광역교통 체계와 시내버스 등과의 연계·환승계획을 수립하고, 이와 연동한 판매·유통, 문화, 주거, 상업시설 등 다양한 앵커시설을 조성하기 위한 개발계획 및 우수 앵커시설 사업자 유치를 위한 세부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시는 사업기간 단축이 곧 사업수익성 향상이라고 보고, 개발계획수립과 함께 복합환승센터 지정에 필요한 국토부 협의를 동시에 진행해 오는 2022년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서대구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의 성공여부가 우수한 앵커시설 유치인 만큼 지원조례 제정 등 앵커시설 투자자에 대한 대구시 차원의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