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학생 “극심한 정신적 고통”도교육청, 27일 학폭위 후 징계
22일 경북도교육청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께 예천 A중학교 양궁부 훈련장에서 3학년 B군이 1학년 C군을 겨냥해 3m 정도의 거리에서 활시위를 당겨 C군의 옷을 뚫고 등에 상처를 냈다.
C군은 일주일 넘게 병원 치료를 받았고 현재 심한 정신적인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군 측은 같은 초등학교를 나온 B군이 수년 전부터 머리를 때리고 따돌리는 등 괴롭혀왔다고 주장했다.
B군 측이 C군 부모에게 “올림픽으로 양궁이 축제 분위기인데 이번 사건으로 가라앉을 수 있다”며 합의서와 합의금을 제시하며 회유한 정황도 드러났다. 경찰은 최근 C군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를 마쳤으며, 화살을 쏜 B군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한편, 경북도교육청은 오는 27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의 처벌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예천/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