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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다녀간 확진자 감염경로…보건당국 못 찾나? 울릉도서는 감염 안 되나?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8-19 14:47 게재일 2021-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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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과 방문객이 잇따라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울릉도 밀접접촉자가 감염되지 않아 울릉도는 감염이 안 되는 지역인지 울릉도가 감염경로가 아닌지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7~8일과 8~12일까지 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과 방문객이 잇따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COVID-19)에 확진돼 울릉군이 동선파악 및 역학조사에 나서 접촉자에 대한 검사를 하는 등 곤욕을 치렀다.

이들과 밀접 접촉한 울릉도주민들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그런데 문제는 7~8일 울릉도를 다녀간 방문객 A씨는 8일 오후 2시 울릉도를 떠났고 10일 발열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았고 11일 확진됐다.

또한, 8~12일 울릉도를 다녀간 관광객 B씨도 14일 발열 증산 등으로 지역 감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15일 확진됐다. A씨는 부산, B씨는 서울로 이들은 현재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지역 주민들이다.

이들이 울릉도를 떠난 기간을 고려하면 충분히 육지에 나가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있다. A씨는 울릉도에 7일 오후 입도, 8일 오후 울릉도를 떠나기까지 14명과 접촉했고 이들을 태우고 다닌 운전자도 있다.

운전자는 모두 밀접 접촉자이며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이날 포항에 나가 포항의 관계자들과 저녁식사도 함께했다. 그런데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고 A씨가 부산으로 가서의 동선이 의문이다.

또한, 확진자 B씨는 가족들과 함께 동고동락하면서 지난 8~12일까지 머물러 제법 긴 시간을 울릉도에서 여행했다. 하지만 가족은 물론 울릉도에서 접촉한 21명도 모두 음성을 나왔다.

그런데 B씨의 거주지는 서울로 지난 12일 오후 울릉도를 떠났고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서 14일 발열 증상을 보였다.  서울에서의 동선이 의문이다. 따라서 울릉도를 나가서 감염됐을 경우를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울릉도에서 함께 생활한 가족들이 감염되지 않았다면 육지로 나가 감염됐을 확률이 높다. 그렇지 않으면 울릉도에서는 아예 코로나19가 감염되지 않는 지역으로밖에 볼 수 없다.

따라서 울릉도 주민들의 코로나19 불안을 없애기 위해 감염검사 결과 음성을 나왔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A, B씨의 감염자 경로를 빨리 파악해서 울릉주민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해 주민 K씨(60.울릉읍)는 "접촉자가 음성으로 나왔다고 하지만 보균 기간이 14일이라면 언제든지 감염될 수도 있는데 울릉군이 안일하게 대처하는지 모르겠다"며"확진자 A,B씨에게 겸염시킨 감염 지역과 시기에 대해 신속하게 파악 공개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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