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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010 문자 클릭하지 마세요”

이바름기자
등록일 2021-08-11 20:27 게재일 2021-08-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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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접종증명서 사칭 스미싱 주의<br/>개인·금융정보 유출 피해 잇따라

최근 코로나19 예방접종증명서를 사칭한 문자메세지가 돌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클릭을 유도해 개인정보 등을 빼가는 스미싱 수법으로, 피해사례가 전국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포항시민 A씨(57)는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코로나19 백신 예약 확인 요청’이라는 문자를 받았다. 글귀 뒤로 파란색 링크가 보였고, 아무 의심없이 누르려는 찰나, 질병관리청의 전화번호가 휴대전화 앞자리인 ‘010’으로 시작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닫고 황급히 손을 뗐다.

A씨는 “질병관리청이라고 해서 아무 생각없이 누르려고 했는데, 큰일날 뻔 했다”며 “인터넷에 질병관리청 문자를 쳐보니 이미 수십개의 관련기사가 떠 있더라”라고 말했다.

이달들어 이와 유사한 사례가 최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백신예약 10부제 시행과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문자를 클릭해 링크를 타고 들어가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입력해야 한다는 안내를 통해 정보를 빼가는 식이다. 질병관리청은 대표전화인 ‘1339’또는 질병관리청의 전화번호로만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010’으로 시작하는 전화번호로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바름기자 bareum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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