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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독도가 국민의 손안에…울릉군, 안전·영토수호 위해 독도영상 송출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1-08-08 17:23 게재일 202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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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도에서 바라본 서도 독도주민숙소와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가 있다.
동도에서 바라본 서도 독도주민숙소와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가 있다.

울릉독도에 우리나라가 개발한 세계최고의 8K 초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를 설치 영상을 송출하자 울릉군 홈페이지 독도영상클릭이 폭주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울릉군이 국비 6억원(시설비 5억원, 운영비 1억원)을 받아 시설설치 및 네트워크를 최근 마무리, 지난 6일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울릉군 홈페이지에 독도 영상을 클릭한 접속자가 이날 4만 명을 넘겼다.

울릉군홈페이지 접속자가 많은 때 2천에서 2천500명임을 고려하면 국민이 독도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는 것을 알수 있다. 울릉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서버에 무리가 갈 정도로 많은 국민이 접속했다고 말했다.

동도에 설치된 CCTV카메라. 이를 통해 서도의 전경과 해상날씨도 점검할 수 있다.
동도에 설치된 CCTV카메라. 이를 통해 서도의 전경과 해상날씨도 점검할 수 있다.

이번 울릉독도영상서비스는 울릉독도를 실효적으로 지배 및 관리, 감독하는 울릉군이 독도 인근 재난사고 예방과 독도탐방객안전, 독도영토수호의지 고취를 위해 독도영상서비스를 시작했다.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는 시험 영상송출을 거처 6일부터 울릉독도 인근 재난사고 대응과 탐방객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독도 입도영상시스템 영상 송출서비스를 제공한다.

울릉군의 독도 입도영상시스템 구축사업은 2019년 국민참여예산으로 제안, 독도에 CCTV와 전용무선망을 구축, 독도와 독도 근해의 재난 및 안전사고를 미리 방지하고 독도 실시간 영상을 대국민 스트리밍, 국민의 영토 수호의지를 고취시키고자 추진됐다.

서도에서 바라본 동도 독도경비대와 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서도에서 바라본 동도 독도경비대와 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울릉독도탐방객들이 현장의 기상 상황을 정확하게 알지 못해 1시간 30분 이상 독도현지까지 가서 접안을 못하는 경우가 많은 독도접안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이 멀미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울릉군이 제공하는 독도 입도영상시스템으로 송출 영상은 기존 KBS에서 제공하는 독도 실시간 영상과는 별도의 목적으로 활용되며 독도 서도지역만을 보여주는 KBS의 영상과 달리 동도 지역도 함께 대국민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동안 독도를 방문하는 방문자들이 장시간 여객선을 탑승하지만 입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히 발생했고, 입도 시에도 체류시간이 짧아 관람객들이 독도 경관을 충분히 감상하기에는 아쉬움이 있었다.

서도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독도탐방객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서도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독도탐방객들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다.

독도 입도영상시스템에서 송출하는 영상은 울릉군청 및 해양수산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고, 경상북도청 K-독도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한화테크원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8K 초고해상도 네트워크 카메라로 8K 해상도는 약 150m 거리에 있는 사람의 인상착의는 물론 표정까지 파악할 수 있는 수준이다.

또한, 디지털 줌을 통해 영상 내 어떤 영역을 확대해도 대상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넓은 영역을 자세히 살펴봐야 하는 환경에 적합하다는 것이 한화테크원의 설명이다.

울릉독도 전경
울릉독도 전경

카메라 1대로 광범위한 지역을 고화질로 모니터링할 수 있기 때문에 울릉독도의 자연경관을 국민이 안방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훼손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설치운용할 수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8K로 최고의 초고해상도 카메라지만 접속자 수 때문에 해상도를 낮춰서 서비스되고 있다며 렌즈를 교환하는 방식의 CCTV카메라는 우리나라에서 울릉독도가 처음이다고 말했다.

임장원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 소장은 “독도 입도영상시스템을 통해 송출될 독도 실시간 영상이 독도 입도 불확실성을 없애는데 다소 보탬이 될 것이며 또한 각종 재해 대비방송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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