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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월성발굴조사 운영시설 명칭은 ‘숭문대’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1-07-28 18:36 게재일 2021-07-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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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상반기 완공… 새 명소 기대
[경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경주시 황남동 407번지 일대에 건립 중인 월성 발굴조사 운영시설 명칭을 ‘숭문대’(崇文臺)로 정했다.

28일 연구소에 따르면 숭문은 ‘학문을 숭상하다’를 뜻하며, 숭문대는 역사서 ‘삼국사기’에 나오는 신라 관청 이름이다. 숭문대는 왕실 도서를 보관하고, 세자 교육을 담당했다고 전한다.

숭문대 관리 중에는 신라 서예가 요극일(姚克一)도 있었다. 내년 상반기에 완공하는 운영시설의 연면적은 2천370㎡이다. 사무·전시동, 유물 수장고, 목재 수장고로 구성된다.

전시실에서는 관람객이 월성 조사 성과를 이해할 수 있도록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연구소는 2018년 유물 보관·열람 장소를 개관하면서 명칭을 ‘천존고’(天尊庫)라고 했다. 천존고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라 왕실 보물창고이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숭문대는 주변의 교촌 한옥마을 경관을 고려해 지붕에 기와를 올린다”며 “앞으로 짓는 문화유산 관련 건물에도 기록에 나오는 신라 관청이나 건축물 이름을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숭문대가 개관하면 교촌한옥마을과 월정교 주변 경관이 크게 개선돼 지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황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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