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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재단 기부운동, 문화후원 본보기 자리매김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1-07-20 20:01 게재일 2021-07-2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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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동호회·동아리 등<br/>자발적 참여 행렬 이어져<br/>개인·단체 기부 102건 달해

‘대구문화재단 기부챌린지’가 지역의 ‘메세나(mecenat)’로 자리잡고 있다. 지역 각계각층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권정호 전 예총회장(대구문화재단 이사)이 20일 대구문화재단에 기부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앞서 지난 19일에는 동양고전연구회 모임인 동유회의 최용호 동유회 회장, 이화언 동유회 명예회장, 오수근 동유회 사무총장이 (재)대구문화재단(대표이사 이승익)을 방문해 지역 문화예술발전에 써달라며 동유회 명의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또 지난 2일에는 지역경제연구회(회장 곽종원) 회원들이 대구예술발전소를 방문해 전시를 관람한 후 기부금을 전달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혁신성장포럼, 지능형자동차미니클러스트, ㈔글로벌최고경영자클럽 대경지회 등 지역 연구모임, 단체, 동호회 등에서의 기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구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6기 대표로 취임한 이승익 대표이사로부터 시작된 문화기부운동은 올해 본 궤도에 올랐다. 매월 1천4원을 기부하는 천사의 힘, 매월 1만원을 기부하는 만원의 동행, 희망기부, 일시기부 및 조건부 기부 등에 참여한 개인과 단체는 현재까지 102건(일시기부 31건, 조건부기부 12건, 정기기부 59건)으로 10여 개월간 누적금액은 1억9천405만2천778원에 이른다.

특히, 코로나19의 여파에도 실질적 기부가 활발하게 이뤄지는 상황이 재단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지역 메세나 확산에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기부챌린지에 힘입어 재단은 지난달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관하는 2021 문화예술후원 협력 네트워크 지원 공모사업에 ‘문화예술 시민 기부 챌린지 기반조성’ 사업이 선정돼 1천9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게 됐으며, 이는 동일 사업으로는 전국 최고액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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