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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경고

등록일 2021-07-18 19:49 게재일 2021-07-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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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는(INPE)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더이상 지구의 허파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뿜어대는 탄소가 빨아들이는 탄소보다 오히려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아마존 숲이 파괴되고 지구적 문제로 등장한 것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갈수록 파괴 양상이 심각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지구인이 경각심을 가지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 잘 알려진대로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 전체 열대우림 면적의 40%다.

지구에서 필요로 하는 산소의 4분의 1을 이곳에서 생성하고 있다. 이곳을 ‘지구의 허파’라 부르는 이유다. 아마존 숲의 황폐화가 지속된다면 지구의 허파는 손상되고 지구는 온난화 문제를 포함 심각한 기후 변화의 후폭풍에 시달리게 될 것이 뻔하다.

열대우림(熱帶雨林)은 고온 다습하고 연중 2천mm 이상 강수가 내리는 곳이다. 다양한 식생과 동물이 서식하는 복잡한 생태구조를 가지고 있다. 아마존은 전 세계 생물종의 절반 이상이 생존할 정도로 열대우림의 대표적 지역이다. 그래서 열대우림의 생물상의 다양성이나 산림생태학적 가치는 매우 높게 평가된다.

하지만 지구를 정화하는 측면에서 보면 열대우림의 존재 가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만큼 크다. 아마존 숲 내 수십억 그루의 나무가 지구에 존재하는 막대한 양의 탄소를 저장하지 못한다면 지구의 환경변화가 줄 고통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지난 15일 독일 등 서유럽지역을 강타한 폭우로 15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00년만에 최악을 기록한 이번 폭우도 지구 온난화가 배경이 된 기상이변 때문이라 한다. 지구 기상변화에 대한 경고음이 너무 자주 들린다.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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