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내 연극 끝판왕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1-07-14 20:08 게재일 2021-07-15 8면
스크랩버튼
 안동·예천서 17일∼내달 8일 개최… 12년 만에 경북 유치<br/> 국내 최고·최대 규모, 전국 시·도 대표 16개 연극팀 참여<br/>‘연극, 오마이갓’ 주제 창작뮤지컬·국제심포지엄 등 마련<br/>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 포스터.
[안동]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in 안동·예천’이 오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23일간 안동과 예천에서 개최된다. 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 (사)한국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사)한국연극협회 경상북도지회, 대한민국연극제집행위원회의 주관하는 이번 연극제는 1983년 전국지방연극제(개최지 부산)를 기원으로 39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국내 최고,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특히 안동·예천 개최는 지난 2009년 구미에서 개최된 이후 12년 만에 경북에서 유치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연극제의 슬로건인 ‘연극, 오마이갓’은 연극의 경이로움에 대한 감탄사와 안동과 예천의 양반정신, 유교문화를 ‘갓’이라는 단어에 함축적으로 담아 기획됐다.


본선공연에서는 전국 광역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연극팀이 18일부터 8월 6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전당(웅부홀), 경북도청(동락관)에서 번갈아가며 총 32회의 공연을 펼치고, 네트워킹 페스티벌은 40세 미만 연출가의 작품으로 예선을 거쳐 선발된 8개 팀이 예천군문화회관에서 경연을 펼친다.


오마이갓 프린지 폐스티벌은 본선에 오른 45여 개팀이 안동의 개목나루, 경북도청중심상가, 예천도효자마당에서 하루 13여 개의 공연으로 12일간 경연 무대를 가진다.


초청공연으로 문화예술협동조합 아이야가 제작한 창작 뮤지컬 ‘수상한 외갓집’이 안동탈춤공연장에서 상연되고, 극단 시민극장의 ‘싸가지 흥부전’이 경북도청 동락관에서, 극단 춘추의 ‘서교수의 양심’과 (사)한국연극협회의 ‘안녕, 굴사르’가 예천군문화회관에서, 대구시립극단의 ‘억척어멈과 그 자식들’이 안동문화예술의전당(웅부홀) 무대에 오른다.


학술대회는 17일 (사)한국연기예술학회 총회 세션이 안동대 국제교류관 중회의실에서 개최되고, 18일에는 신진연구사 세션이 예천천문우주센터에서 열린다. 한국연극협회 회원과 무대 경험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엑팅스쿨도 18일과 24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진행된다. 또한,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 홍보대사 손병호, 박상원, 박호산, 길해연, 이항나가 출연하는 토크콘서트도 선보일 계획이다.


폐막일인 8월 8일에는 제20주년 중국대학생연극제와 연계한 국제심포지엄도 마련돼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이번 ‘제39회 대한민국연극제’가 지역 연극 예술인들의 창작의욕을 고취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고, 이를 계기로 안동이 공연문화의 중심도시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에 대응해 철저한 방역대책으로 안전하게 연극제를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