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무리할 시점된 듯<br/> 로봇 테스트필드 공모사업 유치<br/> 내년 시 예산 반영 끝까지 최선”
홍의락<사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오는 8월말께 거취를 결정할 것이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오후 홍 부시장은 대구시청 기자실을 찾아 향후 정치적 행보를 묻는 말에 “대구가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 봉사라고 생각했고 국회의원을 하면서 시민들과 한 이야기가 있으니 그 연장선상에서 부시장을 맡았다”면서 “(권영진) 시장과 이야기해봐야 하겠지만 8월쯤 되면 정리를 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한다. 그다음 단계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홍 부시장이 거취 결정 시기를 8월말께로 이야기한 것은, 이때쯤이면 내년도 정부 각 부처에서 반영된 대구시 예산이 기재부 예산이 최종 반영되고 특히 대구시의 향후 먹거리산업으로 가장 유력한 로봇산업과 관련된 3천억원 규모의 산업통산부 ‘국가 로봇테스트필드 혁신사업 부지 공모사업’이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또 오는 8월말 또는 9월초께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나는 것과도 맞물려 있다.
그는 “대구는 K-2 군공항 이전사업과 취수원 이전, 신청사 이전 등 그동안 오랜 숙원사업이 해결됐다. 올해 남은 중요한 부분이 있다면 내년도 예산문제와 로봇산업 육성 부분이다”며 “(내년도) 예산도 (본인이) 직접 도와줄 부분이 있으면 정부안에 반영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가 반드시 유치해야 할 공모사업인 로봇 테스트필드 혁신사업부지 공모사업에 대해 “인천·경남과 치열한 경쟁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있는 등 기반이 충분하고 올해 초부터 이 사업에 공을 들여왔다. 반드시 유치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년여간 경제부시장으로 있으면서 가장 큰 보람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낙동강 취수원 이전 문제를 거론하면서 “당초 환경부가 낙동강 하류 부분만 처리하려고 했다. 본인이 강하게 주장해 상류 부분도 함께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