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연구소·생활과학연구소, 이공분야 국책사업 선정 <br/>9년간 총 147억 지원받아 2030년 5월까지 연구·개발 추진
12일 영남대에 따르면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서 주관하는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은 대학 부설연구소의 인프라 지원 등 대학 내 연구거점을 구축해 대학연구소의 특성화 및 전문화를 강화하고 우수 신진연구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공학 분야 핵심 국책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된 영남대 정보통신연구소는 오는 2030년 5월까지 총 78억원을 지원받아 미래자동차 관련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미래차의 환경 인지 센서에 대한 안전 진단과 수명 예측 기술 개발을 통해 미래차 운행을 위한 초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자동차와 ICT 기술 융합을 통한 지역 자동차 부품 업체의 국내·외 경쟁력 강화 및 자동차 융합 부품의 국산화 비율 확대도 바라보고 있다. 산학 협력을 통한 공동 연구, 전문 인력 양성으로 미래차 인재 양성의 거점 연구소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남대 정보통신연구소 박용완 소장은 “미래차 관련 연구·개발은 자율주행 기능의 구현에 집중된 경향이 있어 미래차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연구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며 “미래차의 핵심 기술인 센서, 레이다, 카메라 등의 오작동은 안전상의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미래차 분야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핵심 부품의 신뢰성과 초안전성 확보를 위한 연구에 주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함께 선정된 영남대 생활과학연구소는 오는 2030년 5월까지 총 69억원을 지원받아 초고령 사회 대응 학제 간 융합 사코페니아(Sarcopenia) 진단 중재 솔루션 개발 및 상용화 사업을 진행한다.
인간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는 생활과학연구소는 노인 근감소증인 사코페니아의 통합 솔루션을 도출하기 위해 의학, 운동역학, 인간공학, 식품영양학, IT 분야 등에 기반한 융합 연구를 실시한다.
영남대 생활과학연구소 김춘영 소장은 “올해부터 질병 코드가 부여되는 사코페니아를 일반인에게 알리고 진단과 처방의 정확도를 높여 노인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것이 목표”라며 “지자체와 관련 기업 및 연구소와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해외 네트워킹을 활성화 해 사코페니아 분야의 글로벌 거점 연구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영남대에는 이번 선정된 2곳을 포함해 청정기술연구소, 세포배양연구소, 독도연구소,고등교육정책연구소, 민족문화연구소 등 총 7개의 대학중점연구소가 지정돼 있다.
경산/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