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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 최소화”…경북 시·군 역량 총동원

등록일 2021-07-07 18:52 게재일 2021-07-0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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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농축산 시설 관리<br/>안전대책·비상대응 등 점검<br/>재난대책본부 등 만반 준비
의성군 관계자들이 장마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작물을 관찰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경북 시·군들이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인명 및 재산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올 장마는 평년보다 2주가량 늦어졌다. 기상 관측 이래 39년 만에 나타난 7월 장마이다. 저기압의 관여로 강수 영역이 가변적일 수 있어 사전 대응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김천시는 7일 오전 김충섭 시장 주재로 실과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장마철 집중호우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호우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간별 강우량과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사전대비와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해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준비태세를 마쳤다.

호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사태 위험지, 캠핑장, 대형 고사장 및 저지대 침수 우려 지역 등의 안전관리 대책을 강화하고 농작물 및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 시설물 관리에도 철저를 기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조치했다.

안동시와 의성군, 울진군은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됨에 따라 농작물과 농업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사전사후 관리를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이들 시·군에 따르면 벼는 논에 물이 잘 빠질 수 있도록 배수로를 정비해 주고, 많은 비로 벼가 물에 잠겼을 경우 물을 뺀 다음 새 물로 갈아주어 뿌리의 활력을 높여줘야 한다.

비가 그친 후에는 질소비료의 양을 20~30%가량 줄이고, 칼륨질 비료는 20~30%가량 더 주면 병해충 발생을 줄일 수 있다.

고추, 콩, 참깨 등 밭작물은 침·관수 시 서둘러 물을 빼 주고, 쓰러진 작물은 비가 갠 후 신속하게 세워주며 비가 그친 후 역병, 탄저병, 무름병 등 병해충 방제를 해줘야 한다.

배, 사과, 복숭아 등 과수는 과원 내 토사나 부유물을 제거해 주고, 노출된 뿌리는 흙으로 덮어주며, 유실된 곳은 신속히 복구해 준다. 넘어진 나무는 토양이 마르기 전에 지주대를 이용해 세워주고 갈색무늬병, 탄저병 등 약제를 살포해 준다.

축사의 경우 빗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축사 시설을 점검하고, 환기시설과 가축 분뇨 저장·퇴비시설의 물 빠짐을 수시로 점검해 준다. 사료가 물에 젖거나 변질되지 않도록 관리해 주고 질병이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을 철저히 해줘야 한다.

시설하우스는 많은 비로 물이 잠기면 신속히 양수기, 수증펌프 등을 활용해 물을 빼주고 환기를 시켜야 한다.

시·군 관계자들은 “장마와 집중호우로 농작물 및 시설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사전대비에 철저히 해야 한다”며 “기상정보 수시 확인과 작물별 사후관리 대책에 따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장마철 농작물 피해가 없도록 마을 앰프방송, 문자전송 등을 적극 활용해 농업지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북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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